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1

by Old Bamboo 노죽

드디어 4월 초 파리행 항공권 티켓팅을 완료했다.

목적지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기 위한 중간 경유지로 파리를 선택했다.


언제쯤 인지도 아득한 17~8년 전 나는 우크라이나에 근무하고 있었다.

거기서 KBS 위성 방송을 볼 수 있었는데 한 여행 다큐멘터리에서 나오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보게 되었다.

종교적으로 관련도 없는 나는 끌리는 뭔가를 느꼈다.

그 느낌이 약해질 즈음 파울로 코엘료의 순례자라는 소설을 읽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나의 은퇴 후 버킷리스트 중 한 가지가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그 순례길을 걷겠다고 가족 및 친구들에게 떠들고 다녔다.

시간이 지나 지금이 바로 출발하는 그때가 되었다.


생각해 보면 산티아고 순례길에 가겠다고 관련 소개 책들을 10여 년 전에 구매했다.

그리고 대기업 다니던 시기에 매년 지원되는 복지 지원금으로 배낭을 사놓기까지 했다.

이제 8년 정도 그대로 덮여있던 비닐 포장을 벗기고 그 배낭을 채우려고 한다.


최근에는 열심히 블로그나 유튜브를 보면서 신발도 마련하고 길들이는 작업을 3개월 이상

지속했다. 나는 편한 트레일 운동화를 신고 가려고 한다. 3가지 브랜드를 사서 테스트했고,

지금 마음속으로 2가지 브랜드(호카, 나이키)를 결정했다.


4~5월 봄이 시작되고 날씨도 더워질 것을 대비하여 기능성 의류와 아침저녁

일교차를 고려하여 버려도 아깝지 않은 경량 패딩도 준비 List에 적어놓았다.

발가락 양말이 필요하다고 하여 몇 켤레 사서 테스트 삼아 신어보았다.

최종 준비물을 위한 List는 아직도 계속 업데이트가 되고 있다.


작년 하반기에 한국에 귀국하고 나서 대략적으로 올 4월에 출발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꾸준히 걸었다. 하루에 연속적으로 3시간 정도 대략 2만 보까지 늘려왔다.

계산해 보니 하루 평균 4만 보 정도는 걸어야 35~40일 정도 걸려서 순례길 완주가 가능한

보통의 페이스를 유지할 것 같아서 조금 더 걸음 수를 늘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배낭의 무게를 고려하여 이제는 4kg 정도 되는 백팩을 메고 걷는 연습을 시작했다.

출발 때까지 몸만들기는 계속될 예정이다.


준비 과정 및 여행의 과정을 차근차근 정리하여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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