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의 생각식당 - 김우정

by 청블리쌤

부제 <생각으로 돈을 버는 기획자의 발상법 >

평범한 일상에서 어떻게 유니크한 발상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작가의 아이디어가 꽤나 흥미롭게 전개되었다.

그중 인상적인 몇 구절만 발췌하여 개인적인 의견 없이 소개하려 한다.



<아디다스 vs 나이키>

“마라톤은 타인과의 싸움이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저 옛날 홀로 마라톤 평원을 달려 승전보를 전했던 페이디피데스Pheidippides의 죽음처럼 우리는 자신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이분을 응원합니다. 그것이 바로 스포츠의 정신이기 때문입니다. 스포츠는 살아 있다, 아디다스.”

이 광고가 바로 세계 최초의 마케팅 캠페인이라고 일컬어지는 ‘스포츠는 살아 있다Sports is alive’였다. 이 캠페인 이후 아디다스는 지금까지 나이키로부터 유럽시장을 방어하고 있다.

아디다스의 전략은 소비자들에게 스포츠의 개념을 양분시켰다. 세상에는 2개의 스포츠 콘셉트가 있을 뿐이다. ‘타인과 승부하는 나이키’와 ‘자신과 승부하는 아디다스’가 그것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Impossible is nothing’ 캠페인도 바로 ‘스포츠는 살아 있다’ 캠페인에서 출발했다. 문장만 바뀌었을 뿐, 스포츠를 바라보는 관점은 바뀌지 않았다. 아디다스에게 스포츠란 영원히 ‘자신과의 싸움’이다.



<멘토링의 개념>

멘토링은 티칭teaching이나 컨설팅consulting보다 결정 관여도가 낮다. 상담counseling보다는 관여도가 높지만 퍼실리테이팅facilitating보다는 체계적이지 않다.

결국 멘토링은 해답을 던져주는 일이 아니라 멘티 스스로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주는 일이다. 멘토링은 간섭이 아니라 조력이다.



<습관의 중요성>

“인생의 후반부는 인생의 전반부 동안 얻은 습관들로 이루어진다.” - 도스토예프스키



<기억의 의미>

“기억은 기록이 아닌 해석이다.”



<어원으로 언어 바라보기>

언어는 근원이 어원이다. 어원을 공부하면 내가 알던 언어가 다르게 보인다. 통찰이란 단어의 어원은 뭘까? 통찰은 한자로는 ‘洞察’, 영어로는 ‘insight’다.

한자의 어원은 ‘밝게 살핀다’는 뜻이다. 국어사전에는 통찰이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봄’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그럼 영어는 어떨까?

인사이트는 한 단어가 아니다. 자세히 보면 ‘insight’는 두 개의 단어다. ‘in + sight’로, 안을 본다는 뜻이다. 눈으로는 안을 볼 수 없다. 우리는 눈으로 상대의 심장을 볼 수 없지만 심장이 뛰고 있다는 사실은 믿는다. 안을 본다는 것은 꿰뚫어 보는 것이다. 미루어 짐작해서 확신하는 것이 통찰이다.

실험의 어원은 뭘까? 실험은 영어로 ‘experiment’다. 3개의 단어가 결합됐다. 접두어 ‘ex’는 밖으로out of, 능가beyond라는 뜻이다. 중간의 ‘peri’는 둘레, 주변, 울타리를 뜻한다. 접미사 ‘ment’는 라틴어 ‘mentum’에서 유래했으며, 뜻은 행위의 결과다. 실험이란 ‘울타리 밖으로 넘고 있는 상태’다.

경험도 마찬가지다. 영어에서 경험과 실험은 접미사만 다르다. 경험experience의 접미어는 ‘ence’다. 뜻은 상태 또는 품질이다. 경험이란 ‘울타리 밖으로 나가 일을 벌이는 상태’다. 한자로 실험實驗은 열매를 맺는 시험이고, 경험經驗은 사상이 되는 시험이다.

두 단어는 짝을 이루며 만들어졌다. 실험이 없으면 경험도 없다. 경험은 실험을 통해 완성된다. 단어는 모두 연결된다. 단어를 보지 말고 어원을 찾자.



keyword
작가의 이전글부모의 다정한 무관심(Feat.정시파이터선언 부모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