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청블리코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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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든 동기가 필요합니다. 목적의식 없이 하는 일은 무의미한 동작의 반복일 뿐이며, 그럴수록 우리는 성장을 이루는 인내보다는 더 편한 방법과 눈앞의 즐거움을 쫓게 되죠.
그래서 자극이 될 만한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뜨거워지길 기다립니다. 아니면 이루고 싶은 자신만의 꿈을 떠올리려 합니다. 적어도 지금 이 순간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공부라는 과정을 이어가려면 스스로를 납득시킬 동기가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오히려 많은 학생들에게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는 건 공부를 안 해도 되는 면죄부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막상 하고 싶은 일이 구체화되어도 그 느낌만으로 일상을 늘 설레는 마음으로 맞이하게 되거나, 지루함도 다 견뎌낼 수 있는 힘을 자동으로 얻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걸 알고 있어서인지 많은 학생들이 진로를 구체화시키는 것을 오히려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뜨거운 열정을 가슴에 품어야겠지요. 동기가 약하다면 의지로 스스로를 일으켜세워야 하니까요. 그러나 타오르는 열정도 다른 동력을 얻지 못하면 금방 꺼져버립니다.
물론 동기와 의지는 둘 다 동시에 강해질 필요는 없습니다. 동기가 뚜렷하다면 의지가 약해도 지금 이 순간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고, 동기가 부족해도 의지가 강하면 어떻게든 견뎌낼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여러분들에게 당장 필요한 건 동기도 의지도 아닙니다.
장기적 목표를 향한 큰 그림이라는 동기로 지금 이 순간의 힘을 발휘하기에는 동력이 충분치 않습니다. 그렇다고 매순간 왜 이 공부를 해야하는지 납득을 하며 이유를 찾아내기란 오히려 더 피곤한 일입니다.
의지도 지속성을 갖기 어렵습니다. 정신력도 한계가 있고 평소 안 하던 짓은, 소위 열정이라는 이름으로 불이 붙더라도 사소한 일상까지 의지의 힘으로 역량을 끌어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러면 어쩌란 말일까요?
여러분들에게는 어쨌거나 그 답답함과 절실함이 있었기 때문에 이 과정에 참여하려는 용기를 내긴 했지만 시작하기도 전에 마음 한 편의 의심을 넘어설 자신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 과정이 여러분들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자기주도학습반을 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방학 중에 제 수업을 듣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수업은 그 수업이 완성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평소 자기주도학습을 강화하고 이미 거의 완성된 것을 포장하는 정도의 단계로 구성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기주도성은 초라한 시작으로 출발해서 미지근한 일상처럼 반복되는 과정을 통해 결국에는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발현되는 단계로 발전합니다.
요즈음 임윤찬 피아니스트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죠. 감성과 기교와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전율을 주고 있습니다. 60분도 넘는 리스트의 초절기교 전 곡을 어떻게 악보도 안 보고 외워서 칠 수 있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아마도 즐거움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시작해서, 끝없는 반복을 거쳐 머리가 아닌 몸에 새겼을 겁니다.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나오는 언어능력이 형성된 것처럼 말이지요.
불편한 상황이 아니라면 평소 호흡도 굳이 의식하지 않지요. 들숨, 날숨을 의식하며 호흡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지 않는 것처럼 그렇게 습관은 부드럽고 저항감 없이 여러분들의 역량을 발휘하게 해주는 기본 출발점이 될 겁니다.
그리고 덤으로 여러분들에게 필요한 건 자신감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는 막연한 자신감과 낙천적 생각으로 이 과정을 신청했을 겁니다. 물론 예감하는대로 모두가 끝이 좋을 것이라 장담할 수는 없겠죠.
그럼에도 그 허황된 자신감이 때로는 문턱을 넘어서게 하고 지금보다는 더 나은 성장의 지점 어디론가 이끕니다. 막연한 자신감으로 시작했지만, 그랬기 때문에 진짜 변화를 만들어내고 실행하는 실체로서의 자신감으로 채워질 순간들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노력하고 애써도 여전히 자신이 초라하고 한심해 보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키는 일입니다. 혹 하루, 이틀 해야할 일들이 밀리고, 흐름이 끊긴 것 같을 때 깔끔하게 새로 시작하고 싶은 리셋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거기 있으면 됩니다. 제대로 하는 느낌이 들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으면 여전히 기회가 있는 거니까요.
물론 이번에 문턱을 넘지 못하더라도, 이번의 도전이 다음 번 기회에 문턱을 더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니 여러분들이 감당할 만큼만 애쓰면 됩니다.
제가 여러분들 옆에서 여러분들 스스로 자신만의 자기주도학습을 완성해가도록 마음의 응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자기주도학습이든 방학 수업이든... 주인공은 여러분입니다. 제가 준비한 무대에서 여러분들만의 공연을 만들어가기를 기대합니다.
수업도 결국 여러분들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데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그래서 제 수업은 그저 평소 여러분들의 주도적인 노력과 습관형성을 끌어내고 확인하는 과정이면 좋겠습니다. 제 역할보다 여러분들의 역할이 커질수록 훨씬 더 빨리 크게 성장할 거라 믿습니다.
“마음의 의지를 몸이 기억할 때까지”
습관을 강조하며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새겨주고 싶은 말입니다. 그저 말이 아니라 결국에는 여러분들 삶의 실체로 남게 되길 기대합니다. 고민이 생기고 확신이 흔들릴 때에도, 스스로 너무 초라하게 느껴져서 지속할 힘을 얻지 못할 때에도, 잘 하고 있는 것을 자랑하고 싶을 때에도 안내한대로 다양한 방법으로 제게 상담신청 해주세요.
이 과정은 여름방학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1학기부터 시작해온 영어멘토링과 더불어 2학기에도 채움수업도 계속되고 여러분들이 원한다면 겨울방학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주도학습프로그램으로 구체화하지 않아도 이미 시작된 여러분들의 자기주도학습의 여정이 어떤 식으로든 계속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