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조회수 1,100만 뷰 네이버 인플루언서 미세스찐이 전수하는 블로그 글쓰기 비법
방송작가 12년, 블로그 운영 7년, 베스트셀러 집필까지 18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집약한 블로그 글쓰기 안내서
블로그와 관련된 글쓰기를 이보다 더 실제적이고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다. 도움이 되는 구절과 내용이 많았지만 몇 군데만 발췌해 보려 한다.
최종적으로 완결된 글을 쓰기에는 블로그가 최적이다. 글자만 쓰는 것이 아니라 사진과 동영상을 추가해서 보다 입체적이고 전달력 높은 글쓰기가 가능하다. 글을 써서 발행만 했을 뿐인데 내 글이 무료로 세상에 배포된다. 세상에 내 글을 배포하려면 막대한 자본과 시간이 들었던 옛날에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 그렇게 배포된 내 글에 도움을 받거나 호응을 하는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도 있다. 이들은 내 글의 온라인 독자로서 기꺼이 피드백을 준다. 내 글의 호응도와 완성도를 즉시 알 수 있기 때문에 글쓰기 실력도 향상된다. 이 또한 옛날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이다.
- 개인 홈페이지를 1999년부터 시작했다. 서버 업체가 랜섬웨어를 먹고 나서는 2017년 5월부터 블로그로 갈아탔다. 달라진 점은 동영상, 사진 등의 멀티미디어 기록이 가능해졌다는 것, 이웃들과의 소통이 가능해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었다는 것 등이다. 더 일찍 블로그를 시작했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만 들뿐, 예전 홈페이지 운영의 좋은점 등은 생각나지 않는다.
글에 정중한 태도로 자기 의견을 덧붙인다면 건강한 토론의 장이 될 수 있다. 나는 내가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을 댓글로 받으면 솔직하게 말한다. “제가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입니다. 해당 내용을 좀 더 알아보고 글을 보강해보겠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이렇게 하면 내 글이 더 대중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허나 악플은 정중하지도 않고 의견도 없다. 맥락이 없는 비난이나 욕설이다. 악플은 무대응과 차단, 신고가 답이다. 이것은 콘텐츠 창작자들의 불문율이기도 하다. 악플러는 누구를 공격하기 위해서 돌아다니는 사람이다. 사실 내 글은 읽지도 않는다. 그들은 악플로 타인이 타격받는 것을 즐긴다. 남을 깎아내리면서 희열을 느끼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내 소중한 공간이 흔들린다면 너무 억울하지 않겠는가? 내 경험상 블로그에는 악플러보다 선플러가 훨씬 많다. 나는 선플 덕분에 첫 책의 아이디어까지 얻었던 사람이다. 악플에 너무 겁먹지 말자.
- 악플은 유쾌하지만 않은 게 아니라, 사람의 기질에 따라서는 고통이기도 하다. 스포츠와 연예 댓글이 사라진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죽을만큼 괴로울 수도 있으니... 작가의 말대로 악플을 두려워하여 선플의 따뜻함을 잊지 않도록 애써야겠다.
우리는 노벨문학상을 받으려고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써야 남들한테 잘 썼다는 소리를 들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써야 내가 느끼는 것들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에 집중하면 된다.
- 남에게 비쳐진 나의 모습, 그 이미지가 글쓰기의 방향이어서는 안 될 것 같다. 어쨌거나 글쓰기의 주체는 나 자신이니까.
글쓰기는 보통 ‘책상에 앉아서 손으로 글을 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곧 글쓰기를 좌우한다고 여긴다. 물론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책처럼 하나의 메시지를 담은 장문의 글을 써 내려갈 때는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과 글쓰기의 완성도가 비례할 수도 있다. 하지만 블로그 글쓰기는 반드시 그렇다고 보기 어렵다. 더더군다나 글쓰기의 속성을 알면 책상에 오래 앉아야 한다는 부담을 덜 수 있다. 글쓰기는 생각 쓰기다. 글쓰기는 엄밀히 말하면 ‘글자’를 쓰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쓰는 것이다.
글쓰기는 90%가 생각하기고 10%가 쓰기다.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이 사실을 모른다. ‘글쓰기는 쓰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맞는 말이긴 하다. 글쓰기는 쓰는 것이다. 그런데 ‘무엇’을 쓰는 것인가? 바로 내 생각이다.
이야기된 불행은 불행이 아니다. 그러므로 행복이 설 자리가 생긴다. - 이성복
무슨 말인가? 불행을 말하라는 것이다. 멋진 말을 꾸며낸 게 아니다. 이성복 시인의 생각을 문장으로 명백하게 쓴 것이다.
바쁨은 새로움의 천적이다. - 구본형
바쁜 사람은 새로운 걸 할 시간이 없다. 바쁨이 새로움을 막는 것이다. 이 생각을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 글쓰기는 생각을 옮기는 거라면, 글쓰기는 나의 생각의 발전을 의미한다. 글을 쓰면서 생각이 넓어지기도 하고, 생각이 넓어졌다는 증거로 글을 남기기도 한다. 때로는 경계가 불분명해서 생각하는 대로 글을 쓰고 글을 쓰면서 생각하는 경지에 이를 수도 있다. 물론 넘사벽의 작가를 만나거나, 허우적거릴 정도의 깊이 있는 글을 만나기도 하지만, 결국 난 나의 생각을 쓰면 되는 것 아닌가? 나의 생각과 글도 진화중이니 부끄러워할 일도 아니고, 잘하고 못함의 비교가 아니라 나다움의 차별화라고 생각하면 주저할 이유도 없다.
요즘은 알고리즘을 통해서 내가 좋아하는 것만 추천받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관심사가 편중되는 경향이 강화된다. 생각 체력을 다지는 데는 낯선 경험이 좋다.
- 알고리즘의 기능은 나도 생각 못 했던 내 취향을 찾아주기도 한다. 그러나 그곳에 안주하는 족쇄가 되기도 한다. 새로운 것을 시도해봐야 내가 그걸 더 좋아하게 될지 아닐지 스스로 체험하면서 취향을 조절해갈 수 있다. 취향이 아닌 걸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새로운 발견이지 않을까? 새로운 취향도 개발해야 하고, 익숙한 지역을 벗어나야 자아의 세계도 확장된다. 머지 않아 알고리즘에 질릴 순간도 올 것이니.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다.” 철학자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이 남긴 말이다. 이 말을 바꿔 말하면 다음과 같다. 내 언어의 한계가 확장되면 내 세계의 한계도 확장된다. 블로그 글쓰기를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인생 친구로 삼으면 내 언어의 한계가 확장되고, 더불어 내 세계가 확장된다. 다시 말해 내가 스스로 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말이다. 남이 대신 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할 수 있다. 당신은 한계를 극복해볼 생각이 있는가? 이렇게 말하면 너무 거창해서 “아니요, 저는 한계를 극복할 자신이 없는데요”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내 생각을 글자로 적기 시작하면 나도 모르게 쉬워진다.
- "The limits of your language are the limits of your world."
"Literacy(문해력) : Reading the word and reading the world."
아는 것만큼 보이고 보이는 것만큼 세상이 내게 의미를 전한다.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그 지식을 써먹겠다는 지식의 축적이라기보다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기 위해서이다. 배경지식과 기본문해력이 부족하면 아무리 좋은 자극이 쏟아져도 아무런 의미를 찾아내지 못하게 될 것이니.
어떤 글을 쓸 것인가
잘 쓴 글이란 수려한 문체나 수사적 기교를 잘 부린 글이 아니라, 하고 싶은 말이 우러나와서 쓴 글이다. 블로그에서는 하고 싶은 말을 여러 도구로 표현할 수 있다. 스토리텔링에서 ‘텔링’의 도구가 다채롭다. 시, 소설, 수필, 설명문, 논설문, 기사문, 광고문 등 문학과 비문학을 모두 표현할 수 있고, 시각 자료를 자유롭게 사용해도 되기 때문이다. 때로는 시각 매체가 주연, 글이 조연 역할을 하기도 한다. 내가 가진 자원을 활용해 어떤 표현도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반드시 ‘글’을 쓰겠다기보다는,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언어 도구로 나의 메시지를 자유롭게 표현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해보길 바란다.
- 블로그의 장점이기도 하다. 한 매체와 문자 자체에만 얽매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블로그 그냥 생각을 담아두는 것을 시작하기에 최적의 도구다.
친구에게 왜 블로그를 하게 되었는지 묻자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벌써 선생님을 한 지 10년이나 됐더라고. 나이도 많이 먹었고 직장 경력도 많잖아. 그런 생각이 들었어. 내게 남은 것은 무엇인가. 내가 그동안 뭘 했고 뭘 가르쳤고 내가 쌓은 지식이 뭔지 스스로 확인하고 기록해보려고 시작했어.”
일이 너무 힘들어서 그만둘 생각까지 하던 때였다고 한다. 하지만 친구는 그만두는 대신 자기를 돌아봤다. 아이러니하게도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니 일을 그만둘 수가 없었다. 블로그에 쓰려면 일을 해야 하고, 일을 하다 보니 블로그에 쓸거리가 생겼다. 유쾌한 강제성이다. 친구는 시작하길 잘했다며 기록이 참 좋다고 했다. 기록하니 어떤 점이 좋으냐고 묻자 자기가 쓴 글에 사람들이 고맙다고 하니 좋단다. 머릿속으로 알고 있는 것이 글로 나오는 순간 논리 정연해지는 느낌도 좋단다.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 위해 쉽게 설명하려다 보니 오히려 자기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더 중요한 건 자신이 지금 평범하게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원하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된 점이다. 자부심도 생기고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친구의 팔로워 수는 1천 명 남짓이다. 수천, 수만 명의 독자를 확보한 유명 블로거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친구의 전문성을 알아본 국내 대형 온라인 강의 업체에서 키즈 영어 콘텐츠를 함께 만들고 싶다며 제안서를 보내왔다고 한다. 친구의 사례를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의 전문성을 남을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블로그에 기록하면, 나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는 창구가 생긴다는 것을.
- 블로그를 해야할 이유를 구체적으로 드러낸 사례다. 남들보다 잘 할 수 있냐 없냐는 중요하지 않고 언제 주목을 받게 될지도 따질 필요 없다. 그저 나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자아성장을 이루고 있을 뿐인데 누군가 반응을 보여주고 피드백을 주게 되면 오프라인 세계와는 다른 신기함의 교감에 설레게 될 것이다. 나의 목적은 인정도 아니고 제안을 받기 위해서도 아니다. 그저 내 모습 그대로 삶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소소한 즐거움이면 이미 보상은 다 받은 거다.
못난 경험을 드러내라. 지난날이 못나면 못날수록 현재가 빛난다. 못난 경험을 많이 가진 사람이 돋보이는 세상이 왔다. 진정성 있는 콘텐츠의 비밀이다. 과거를 흘려보낸 사람은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 솔직하게 말하면서 과거를 흘려보내기도 한다. 나는 후자다. 못난 과거, 실수담, 허둥대던 시절을 꼬치꼬치 말했다. 그럼으로써 자유로워진 사람은 나다. 블로그는 나에게 심적인 자유를 주었다. 자유로운 사람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얽매이지 않기 때문이다.
-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글은 잘난 모습으로 경계를 긋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동질감을 느끼는 어떤 상처와 부족함으로, 오히려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한 듯한 모습이 담긴 글이다. 교사와 학생의 거리도 교사의 잘남이 아니라 인간적인 모습으로 더 가까워진다. 일부러 못난 경험을 꾸며낼 필요는 없으니, 있는 모습 그대로라면 된다. 그걸 진정성이라고 하고, 그런 진심이 통하는 곳에서 놀라운 만남과 교감과 소통이 이뤄지며,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하나둘씩 확인할 기회를 우리의 행복한 삶에 더해 추가로 얻게 될 것이다.
이런데도 망설인다고? 일단 블로그를 시작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