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교육 대학원 학장 제임스 라이언의 Wait, What?: And Life's Other Essential Questions라는 책을 우리말로 번역한 책입니다.
졸업식 축사로 유명한 영상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englishsnack.pe.kr/221207731999
인생을 변화시키는 다섯 가지의 질문은 이렇습니다.
“Wait, what?” is at the root of all understanding.
“I wonder ... ?” is at the heart of all curiosity.
“Couldn’t we at least ... ?” is the beginning of all progress.
“How can I help?” is at the base of all good relationships.
And “What truly matters?” helps get you to the heart of life.
“잠깐만요, 뭐라고요?”는 모든 이해의 근원이다.
“난 궁금한데요?”는 모든 호기심의 핵심이다.
“우리가 적어도 ... 할 수 있지 않을까요?”는 모든 발전의 시작이다.
“내가 어떻게 도울까요?”는 모든 좋은 관계의 기본이다.
그리고 “무엇이 진정 중요한가?”는 삶의 본질에 닿도록 도와준다.
다섯 가지의 질문 중 저는 “내가 어떻게 도울까요?”의 부분의 아래 내용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타인을 돕는 것은 존경할 만한 일이지만 여기에도 위험이 따른다. 이는 봉사심이 사실은 이기심의 발로일 수 있다는 사실과도 관련이 있다. 그 위험이란 바로 ‘구원자 증후군’savior complex이라는 덫에 빠지는 것이다. 말 그대로다. 꼭 자신이 나서서 구해 주어야 한다고 믿고, 자신이 그 방면의 전문가라고 믿는 태도나 입장이다. 이는 굉장히 한쪽으로 치우쳐진 발상이다. 봉사자는 자신이 모든 정답을 갖고 있고,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으며, 어려움에 처한 개인이나 단체는 자신과 같은 구원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린다고 믿는다.
“내가 어떻게 도울까요?”
이 질문은 누군가를 돕기 전에 겸손하게 방향에 관해 묻는 것이기도 하다. 누구나 자기 삶의 전문가는 자신이다. 우리가 약간의 도움을 제공할 순 있겠지만 결국 자기 인생은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
어떻게 도울지 묻는 것은 상대를 존중한다는 정중한 표시인 동시에 보다 효과적으로 상대를 돕는 방법이기도 하다.
교사로서 늘 저는 아이들을 도우려고 애를 씁니다. 그런데 때론 학생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원하는 것을 강요한 적도 있고 아이들의 스스로 자신의 속도에 맞는 자아를 실현하고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기다려주는 것보다 저의 속도와 방법을 사용하도록 유도한 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교사로서의 나의 가치를 증명하려는 인정받으려는 욕구의 반영일 수도 있는 것이지요.
결국 가장 이상적인 도움은 도와주는 사람의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으면서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그들의 필요에 민감하며, 공감하며 그들 곁에 있어주는 것이 더 큰 도움일 수도 있습니다.
제 딸들도 무조건적인 도움을 바라던 어린 시절을 지나 중고등학생으로서 사춘기라는 공식적인 시기를 내세우며 심리적인 독립을 쟁취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예전에 부모의 조언을 군말 없이 받던 딸들이 “저도 안다구요.”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는 말로 상처를 줍니다. 그러면서 느끼는 건 도움을 주는 것보다 주지 않으면서 가만히 있는 것이 부모로서 더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나의 필요가 아닌 그들의 필요에 맞추는 것 나의 도움이 필요 없음을 확인하게 되더라도 그게 도움의 첫 단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