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 학급운영(경영) 및 양식 공유
<담임을 하는 이유>
난 담임이 아닌 교사를 상상한 적이 없다. 그래서 난 수석교사나 진로교사를 권하는 주변의 애정 어린 조언도 정중하게 고사했다.
교과 교사로도 수업시간에 아이들을 만나지만, 담임은 더 친밀하게 최전방에서 아이들을 만나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담임을 하면 다른 학반의 교과지도에서도 정서적 거리가 더 가까워져서 교감이 이뤄지는 수업과 학습코칭에도 훨씬 더 유리하다.
<학급 경영의 의미>
담임은 학급을 경영한다. 그래서 경영학, 마케팅 도서들도 은근히 도움이 된다. 교과 교사로서 수업을 설계하는 자유가 주어진 것처럼, 담임도 암묵적 규칙이 허락되는 범위 내에서 소신껏 아이들을 위해 애쓰고 노력할 자유와 기회가 주어진다.
담임교사는 기획력이 매우 중요하다. 1년간의 학급 경영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주면 학생들은 학반 생활의 구체적인 목표와 방향성을 갖고 학급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 그 큰 그림을 학부모님들께도 공유하여 신뢰를 얻게 되면 학부모님은 민원의 대상이 아니라 1년 동안 든든한 서포터즈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담임은 1년간 학반을 어떻게 경영할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 그 경영 방향에 교사의 가치관과 우선순위를 녹여내되, 교사의 편의가 아니라 학생의 성장과 행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물론 당장 편안한 말초적 행복이 아니라, 때로는 반발을 무릅쓰고 장기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아이들의 마음을 함께 움직이며 설득하는 과정이 중요한데, 그 힘은 교사의 직접 체험과 간접 체험에서 나온다. 평소에 심리학, 인문학, 경영학, 마케팅 책도 두루 섭렵하는 것이 좋다. 심지어 전문분야인 공부법 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건, 교사에겐 알고 있다는 사실보다 어떻게 전달하는가의 방법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학급 경영의 큰 그림 - 마스터플랜 예시>
학급 경영의 확실한 방향을 초반에 제시하는 것이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얻고 시작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난 첫 시간에 미리 준비한 학반 마스터플랜을 학생들에게 배부하고 자세하게 설명한다. 이후 나의 잔소리는 갈수록 줄어든다. 이미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기 때문에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추가 설명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마치 원리를 이야기하면, 그 이후의 문제를 푸는 건 학생임을 존중해 주는 절차라고도 할 수 있다.
마스터플랜에 담임교사로서 생각하는 교육적 가치와 철학을 녹여낼 수 있다. 그리고 세부적인 사항도 같이 제시하면 이후에 자잘한 잔소리를 줄일 수 있다.
* 2020년 학반 마스터플랜 예시 설명 및 실제 배부 양식 샘플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1830573014
<학부모님과 공유하는 학급경영방향>
학반 마스터플랜의 내용을 포함해서 학부모님께 드리는 편지를 인쇄하여 학생을 통해 전달한다.
매년 학부모님들께 편지를 전해드렸는데 학부모님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었다.
* 학부모 편지 샘플
위의 샘플은 편지라기보다는 안내문에 가깝고, 아래 링크는 편지 형식으로 중3 학부모님들께 드린 내용이니 비교해서 편지작성에 참고하시길...
감정에 호소하는 것보다 사실 위주의 자신감 있는 어조가 필요하니, 일단 학급 경영의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우선이다.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2690256022
<학부모 총회 및 상담 주간>
코로나 상황으로 주춤했지만 앞으론 대면 학부모 총회나 학부모 상담주간이 활발해질 것 같다. 나도 처음에는 학부모님 앞에 서는 것이 무척 어색하고 긴장되었다. 그런데 딸들이 성장하고 어느새 학부모 또래의 나이가 되고 나니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더 편해지게 되어있다.
학부모 총회 전체행사 후 학부모님들이 반별로 모여 계실 때 간단하게 인사 정도만 드린다. 이미 학부모님께 드리는 편지를 전달한 상황이라면 자세하게 학급경영에 대해 언급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한 분씩 일대일로 개별적인 학생에 대한 이야기를 듣겠다고 하면서 학부모님들끼리 친목을 다지시도록 하고 거리를 둔 자리에서 차례로 한 분씩 이야기를 들어드리면 된다.
사실 가장 이상적인 만남이 되려면 학생에 대한 파악이 되어야 한다. 젊은 시절, 학생 모두가 야자를 했던 시기에, 3월 중순쯤 열리는 학부모 총회 전에 난 학생들과 상담을 두 바퀴 돌린 적도 있었다.
지금도 첫 상담은 자세한 이야기 말고 학생이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보면서 학생 파악 위주로 학생을 소개받는 시간으로 활용한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다. 자기소개서 작성한 분량만큼 상담을 한다고 하면 학생들이 상담 시간 길이를 재면서 질투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두 번째 상담은 개별화된 고민이나 학습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준다.
어느 해 학부모 총회할 때 어머님께서 그 짧은 기간에 상담도 두 번이나 해주었다고 감동의 마음을 전하셨다. 물론 두 번의 상담과 학급에서의 치밀한 관찰로 파악한 그 학생의 기질과 성격 등에 대해 공감하며 대화를 하니 또 놀라셨다.
결국 학부모총회나 학부모상담도 주인공은 학생이다. 주인공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다면 만남은 큰 의미가 없다.
<학급경영의 핵심 - 학급 특색활동>
학급 특색활동도 고민해 보는 것이 좋다. 생기부 개별화에 도움이 된다.
등교 직후 1교시 시작 전까지는 긴 시간은 아니지만 활용 여부에 따라 학생들의 좋은 습관 및 공부력 내공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매일 자투리시간처럼 활용해도 시간이 축적되면 엄청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 영어단어 시험
일단 등교시간 정각에 영어단어시험을 진행한다. 영어교사인 내가 개입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영어 잘하는 학생 한 명을 지정해서 학습도우미(1인 1역할 중 하나)로 활동내용을 생기부에 적어준다. 도우미는 매일 할당된 단어(주로 내가 만든 단어장을 각자 출력하거나 휴대폰에서 다운받아 보도록 한다) 20여 개 정도의 범위 중에서 5개를 학생들에게 불러주는 역할을 한다. 학생들은 단어시험을 치고 나서 각자 채점을 하고, 양식을 다 쓰고 나면 제출받아 열심히 한 학생들은 생기부에 기록한다. 꾸준하게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하면, 우리반은 시작은 꼴찌였어도 결국에는 영어내신, 영어모의고사 1등을 찍기도 했다.
등교시간 정각에 단어시험을 실시하면 교사가 조용히 하라는 잔소리 없이도 면학분위기가 조성되는 효과도 있다.
* 단어시험 양식 - 인쇄해서 학생들에게 배부
* 자체 제작 단어장 파일
단어장 첫 페이지 상단에 QR코드 찍으면 동영상강의와 자동채점되는 온라인시험 링크로 연결됨
2) 아침독서 활동
영어단어시험 채점이 끝나는 대로 각자 준비한 책으로 독서활동을 한다. 책을 안 가져오거나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은 교실 뒤에 세워놓으면 며칠 후에는 모두가 다 참여하게 된다. 분위기를 조성하고 문턱만 넘으면 아이들은 애쓰지 않아도 습관처럼 책을 보게 된다. 이것도 지속적으로 할 수만 있다면 모든 공부력의 기본인 문해력을 서서히 갖추게 된다.
아침 단어 및 독서는 시험기간이나 수행평가로 바쁜 날은 쉬어 간다.
3) 좋은글 읽고 댓글달기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2267019568
4) 첫 시간 자기소개서 작성 및 타임캡슐 꿈종이
첫 시간에 자기소개서를 제출받을 때 양면인쇄한 타임캡슐 꿈종이를 작성하여 제출받는다.
제출받은 타임캡슐 꿈종이는 1년후 학년을 마칠 때 학생들에게 돌려준다. 아이들은 꿈종이를 정성껏 작성한 만큼, 1년간 애를 써서 성장을 이룬 만큼 감동하고 감격해 한다.
첫날은 담임시간으로 주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기 좋다. 그리고 이 자료는 학생들과 첫 상담할 때도 소중한 참고자료가 된다.
아래 한글파일 다운받아 양식은 자유롭게 편집하시길
5) 플래너 점검 및 꿈노트 작성
플래너는 평소 작성하는 내용을 주 1-2회 정도 검사한다. 지정 요일 아침에 제출받아 점검한다. 충실도 정도를 평소에 기록해 두면 이후 자율이나 종합의견 생기부 작성에 좋은 자료가 된다. 처음부터 완벽을 기대하지 말고, 강요하지도 않으며 어설픈 시작도 격려해 주어야 학생들이 용기를 내서 지속할 수 있다. 아이들의 질문이나 멘트에 한 번씩 답글도 써 주면 교감이 이뤄지고, 격려의 마음도 담을 수 있다.
꿈노트는 학생들의 말 못 할 고민을 적어내면 답변을 하는 컨셉으로 시작했는데, 생기부누가기록에 특화해서 아래와 같이 컨셉을 정해서 진행하기도 했다. 아래 작성 요령을 배부해서 각자 준비한 노트에 붙인 후 수시로 참고하도록 했다.
<학급특색사업 계획 파일>
* 2021년 중3 학급특색활동 정리 파일
* 2021년 학급운영방안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2265167612
* 2020년 고1 전체 학급특색활동 정리 - 아래 파일 첨부하여 내부결재 해 두어 생기부 기록의 근거를 남김.
* 2020년 고등학교 1학년 대상으로 진행했던 학급특색활동 안내 링크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1911415832
<학급경영의 꽃 - 상담>
1차 상담 : 자기소개서 및 타임캡슐 꿈종이 활용
2차 상담 : '학습상담 기초조사' 자료 작성 후 학습 코칭
3차 상담 : 중간고사 후 상담카드
4차 이후 상담 : 수시로 고민 상담
<생기부 작성 양식 공유>
1. 생기부 입력양식 - 글자 수 자동 체크. 제한 글자 수를 넘기면 분홍셀, 빨간글씨 표시됨. 전체명렬에 이름 복사 후 사용가능
2. 학반 생기부 기초조사 자료 양식(이제까지 자신의 생활기록) - 담임 생기부 작성 시 참고용
3. 학반 친구 칭찬하기 - 종합의견 참고용
<교생 학급경영 연수 영상>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2297236261
<학생들에게 시기별로 써준 편지 모음>
1. 학기 초 첫 편지
1) 2018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1231412800
2) 2020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1872492414
2. 두 번째 편지(2020)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1884551250
3. 첫 모의고사 후(2020)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1930113749
4. 중간고사 직전
1) 2017 - 비교육특구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1059460619
2) 2016 - 교육특구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1247807915
5. 중간고사 후(2016)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1071805057
6. 여름방학 전 진로와 학습방향 조언(2019)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1592514642
7. 여름방학 자기주도학습 수료반 학생들에게(2019)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1596365450
8. 야영 활동 후 잔소리 편지(2019)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1692265582
9. 학년말 마지막 편지
1) 2019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1816463103
2) 2020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2190635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