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권 <사랑한 후에> 원곡
1978년 발표된 Al Stewart의 노래가 1988년에 발표한 들국화 전인권의 <사랑한 후에>의 원곡이라는 걸 최근에 알았다.
<사랑한 후에>는 고 3때 온 가족이 갑자기 먼 지역으로 이사를 하게 되어 나 혼자 학교에 남았을 때의 외로움과 고3 현실의 무게만큼 누군가를 짝사랑하던 처절한 느낌에 감정이입하던 노래다. 전주와 간주의 서정적인 멜로디, 그리고 전인권의 절규하는 듯한 목소리에 전율하며, 감당할 수 없는 그리움에 사무치던 느낌이 아직 생생하다.
https://youtu.be/AbkLAcFvj58?si=4fHVK1TnCkvZycf9
전인권은 원곡과 전혀 상관없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사로 표현했다.
놀랍게도 원곡인 The Palace of Versailles(베르사유 궁전)는 프랑스 대혁명을 소재로 한 노래다. 원곡의 가사를 살펴보면서 감상하는 색다른 경험을 해보시길...
https://youtu.be/ppFDOHqO2Cc?si=wJJxwAOJefIzLw5P
참고로 Al Stewart의 이 노래도 1612년 Robert Cecil 경에게 헌정된 Wiliam Byrd의 'Pavan for the Earl of Salisbury'의 선율을 가져왔다고 한다.
https://youtu.be/cxi2vrtTSSY?si=ltPGivQUFfD2iNg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