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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마지막 수업 준비(고등학교 생활 조언)

by 청블리쌤

우리 학교 중3 학생들이 긴 겨울방학을 마치고 돌아와서 졸업을 일주일 남겨놓고 갑자기 수업에 몰입할 리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내게 주어진 마지막 만남과도 같은 수업을 그냥 의미 없이 흘려보낼 수는 없다. 이 순간 내가 아니면 해 줄 수 없는 것들을 준비해 주어야겠다는 마음이 차오른다.


얼마 전 영어과 출장을 갔다가 출장 나오신 영어선생님 중 한 분이 내게 일부러 다가오셔서 딸이 내 수업을 듣고 있는데, 수업을 너무 좋아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깜짝 선물 같은 말씀이었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평소에도 한순간도 흐트러짐 없이 내 수업에 몰입했던 학생을 떠올렸다. 누구에게도 동일하게 전달된 수업인데, 이런 감격스러운 칭찬의 멘트는 수업을 듣는 학생이 만들어낸 것이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감동이 되었다.

덕분에 내가 받은 축복을 헤아려볼 수 있었다.


작년 한 반에서 마지막 시간에 철저히 멘트와 농담까지 준비했던 평소와는 다르게 갑자기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가 떠올라서 드립으로 전달하고 나서 블로그에 정리했던 내용.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2641858065

그 기억이 떠올라서 이번에 거꾸로 블로그 내용을 파워포인트에 옮겨 담으면서 수업 시간에 할 이야기를 새로 구성했다.

그리고 고등학교 시작 시점에 전달하고 싶은 잔소리도 구체화해서 추가로 정리했다.


모의고사 풀이 전략이나 고등학교 영어수업 모형을 보여주며 공부 방향을 보여주려는 고민도 했었지만, 이 방향이 더 많은 학생들이 집중하며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정리한 몇 가지 사항을 공유하려 한다. 예비 고1 학생들이나 선생님들께 작은 영감이라도 되길 기대하며...


(방법을 잘 몰라서인지... 그룹이미지가 순서대로 정렬이 안 되네요. ppt내용을 확인하시려는 분은 아래 블로그에서 봐주세요)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3334104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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