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때에 이어 재수한 딸의 플래너를 입수했다.
딸이 과정 중에 느꼈던 좌절과 절실함과 심경이 그날의 한 마디에 드러나는 듯했다.
때로는 “Music is my life”라고 외치 듯 오가며 듣던 노래 가사에 감정이입하기도 했고, 틈틈이 읽는 책의 구절에서 자신의 심경을 길어 올렸다.
딸과 비슷한 마음으로 인생의 여정을 가는 이들에게 사소하게라도 공감과 힘이 되는 영향력이길 기대하며 딸의 허락을 구해 정리해 보려 한다.
날짜 순으로 정리하되, 같은 작품의 글은 가급적 날짜 순서와 관계없이 모아두었다.
참고로 딸은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 보이그룹 ATEEZ 팬이다.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3368588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