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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입시 변화 예상

by 청블리쌤

1. 언제부터?

2024학년 고3이 치르는 입시인 2025학년도부터


2. 매년 2,000명씩 증원되나?

5년간만 증원된 인원 유지


3. 누구나 의대를 노릴 수 있게 되었나?

다소 수월해지긴 했으나, 그 2,000명이 모두에게 해당되는 증원은 아니며, 치약한수(치대,약대,한의대,수의대) 인원이나 의대 내에서의 환승을 위한 반수생 유입을 생각할 때 크게 체감할 정도가 아닐 수도 있음


4. 2,000명 증원에서 수시와 정시 중 어느 비중이 더 큰가?

수시의 비중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하지만, 정확한 전형계획은 2025학년도의 경우 5월 말쯤 확정될 예정. 오히려 2024년 고2가 치르는 2026학년도 전형계획은 3월 말에 계획이 나올 예정.


5. 서울지역의 의대도 증원이 되었나?

서울의 의대는 단 한 명도 증원되지 않음.

애초에 지역의료 발전을 목적으로 증원하는 것이기 때문.


6. 서울 외의 수도권인 경기도 지역의 의대는 증원되었나?

문과는 서울, 이과는 수원에 있는 성균관대의 경우 어쨌거나 수원캠퍼스에 의대가 있으므로 40명에서 80명이 증원되어 120명으로 증원됨. 그 외에 가천대 130(+90), 아주대 120(+80), 인하대 120(+71)도 증원됨.


7. 지역인재 전형이란?

일반전형은 지역에 관계없이 모두 지원할 수 있으나, 지역인재 전형은 그 지역의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음. 단, 수도권은 이 전형에 해당되지 않아 서울은 물론 증원된 경기도 의대도 지역인재전형으로는 모집하지 않음.

8. 지역인재 전형 비중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의대 정원의 40% 이상 비중 의무.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강원도, 제주도에서만 20%이상.

이번 의대증원에 관련해서 지역인재 비중을 40%의 법적인 의무와는 별개로 60% 이상의 권고안에 대부분의 대학들이 반응할 것으로 예상됨.


9. 지역인재 전형의 자격은?

2024년도 기준 고등학생들은 각 지역별 고등학교에 입학 후 졸업하면(졸업 예정자인 고3도 당연히 포함) 그 지역 지역인재 전형 지원 가능함.

2024년 기준 중학생들부터는 조건이 강화되어 그 지역 중학교 입학해서 그 지역 고등학교 졸업까지 해야 해당됨.

의대입시를 위한 초등학교 때의 지방 전학도 의대 전략의 하나로 자리잡을 듯.


10. 의대증원은 현역 고3과 재수 및 N수생 중 누구에게 더 유리한가?

서울과 수도권, 메이저 의대에서는 수시 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음. 학생들을 가려서 뽑을 수 있는 학종을 선택하는 것은 N수생들보다 현역들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음. 실제로 학종에서 현역들의 비중이 90%가 넘는다고 함.

N수생들은 교과전형이나 정시를 노리게 되는 구조.

수시와 정시 비중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서 유불리가 다소 달라질 수 있음.

의대증원이 반수나 N수에 무조건 2,000명 만큼의 기회는 아니라는 것. 자신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으로 좁혀서 고민해야 함.


11. 의대는 어느 정도가 합격선인가?

증원되는 것만큼 합격선이 낮아지는 건 당연한 사실. 그러나 체감할 정도로 많이 떨어지지는 않을 듯. 증원이 되었다고 의대 사정권이 아니었던 학생들에게 기회가 생긴다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 증원된 것만큼 의대 준비 수험생의 재수나 N수 인원이 줄어드는 정도로 봐야 함.

아래 종로학원 제공 2023학년도 의대 입시 결과 참고. 의대증원으로 이보다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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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증원의 의미를 현실적으로 해석하면?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노리는 경우는 별로 없으니, 전형별로 늘어난 인원만큼만의 혜택을 고려해야 함. 증원이 지역인재 전형의 비중을 많이 높이는 것을 전제로 이뤄지므로 수도권을 제외한 각 지역별 학생들에게 좀 더 큰 혜택으로 다가올 듯.

수도권학생들은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는데 정작 수도권에 거주하는 그들만의 리그인 지역인재전형이 해당되지 않으므로 의대증원의 혜택을 보기 어려울 수도 있어서, 수도권 학생들이 초등학교 때 지방으로 유학을 가며 소위 ‘의대 학군지’가 형성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음.


13. 의대증원이 수능최저등급에 미칠 영향은?

서울대 일반전형,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학종 등 대학별 전형에 따라 수능최저가 없는 대학도 있지만, 보통 3합 4, 4합 5(지역인재는 3합 5, 4합 6이 많음) 등의 수능 최저 기준에서 증원으로 인한 영향으로 더 낮게 설정할 수도 있음. 수시의 내신등급의 하락과 맞물려 수능최저등급도 낮아져야 지역인재전형 정원을 채울 수 있을 것이므로.

수능최저등급이 드라마틱하게 완화되지 않는 한, 내신컷의 하락과 더불어 대구 수성구 등 지방의 교육특구 중심의 수능의 경쟁력이 있는 학생들이 훨씬 유리할 것으로 예상. 내신의 의대컷 사정권 가까이에 분포하는 지역별 수능성적 우수자들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듯.

전형이 확정되어 발표가 나야 확인이 가능할 것이지만, 대학은 어떤 식으로든 내신이나 수능의 하락을 감수해야 하며, 전형에서의 비중과 정원을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질 듯.

14. 의대증원이 의대 아닌 전체 입시에 미칠 영향은?

의대증원에서 수시의 비중이 크고, 지역인재전형의 비중도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N수생들의 유리함의 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

메디컬이 있는 이과에서 원래 문과보다 스카이성서한 상위권 대학이 확실히 유리했는데, 자그마치 2,000명 증원은 엄청나게 큰 파장이 될 것이며, 그 파장은 최상위권까지만 유효할 듯. 메디컬 수시 내신 등급컷 하락이 자명한 것만큼 특히 스카이성서한 교과전형의 등급컷이 낮아질 것이므로 의대를 지원하지 않는 자연계 학생들도 큰 수혜자가 될 것임.

단, 수능에 대한 대비가 더 철저하게 이뤄져야 함. 교과전형은 대개 수능최저등급의 영향력이 결정적이므로.

예년에 비해 메디컬과 자연계 상위권학생들이 수능최저만 제대로 맞추면 입시대박이 보장될 것이 확실하고, 이 추세는 중간에 정책 변화가 없다면 의대증원이 유지되는 향후 5년간 계속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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