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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의 고통을 글로 뱉어내다

글을 통해서 마음속의 고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저의 마음속에 많은 고통이 있습니다. 회사에서의 상황이 호락호락하지 않고 제가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저를 초라하게 하고 힘들게 합니다. 과거의 상처들도 다 해결이 안되었는데 그러한 상처로 인해서 만들어진 또다른 상처들이 쌓이고 쌓여서 삶을 더 힘들게 합니다. 마음이 힘든데 심장이 쪼이고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왜 나의 상황이 이렇게 되었는지, 과거의 실수때문인지 나에게 주어진 운명인지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한 과거의 일들에 후회가 몰려옵니다. 


이러한 고통을 저는 글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가만이 있을수가 없습니다. 무엇이든지 해야 하는데 이 고통을 잊어버리기 위해서 다른 오락을 하거나 유튜브를 보는 것은 당시에는 고통을 잊어버리게 해주지만, 고통을 없애주지는 못합니다. 그러한 행위들을 하지 않으면 다시 심각한 고통이 저를 엄습해옵니다. 


결국은 저의 고통을 마주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나의 고통을 피하지 않고 그 속으로 들어가는 과정이 저에게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글을 쓰면서 막연하던 고통이 더 명료해지고 더 구체적으로 변합니다. 제가 무엇때문에 고통스러워 하고 무엇때문에 두려워했는지를 더 자세히 보게 됩니다. 


그동안 무엇이 그렇게 두려워서 그러한 것들을 마주하지 못했는지,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하나씩 하나씩 마음속에 있는 고통과 두려움들을 꺼내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피하기만 하고 두려워하기만 했던 감정의 결들을 하나씩 들어낼때마다 그곳에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누군가 들어주고 공감받기를 바랬던 그러한 이야기들이 하나의 감정마다 하나씩 붙어있습니다. 


예전에 저희 직장 상사에게 들은 이야기가 기억납니다. 20년도 넘은 이야기지만 아직도 저의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어느 고시생의 이야기입니다. 고시공부를 10년한 사람이었는데, 신림동 고시촌의 산동네에 살고 있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이제 포기하고 내려가서 새로운 삶을 찾으라고 이야기 했지만 내려가지 못했습니다. 지난 10년동안의 수고와 고통이 모두 부정될거라는 두려움을 마주할 용기를 가지지 못했던 것입니다. 결국 그 사람은 그 고시촌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알지 못하지만 그의 삶에 대해서 생각을 해봅니다. 


상황과 시대는 달라졌지만,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면서 두려움과 싸워야 할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두려움을 마주할지 아니면 두려움을 외면하면서 계속 다른 길을 걸어갈지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두려움을 마주하고 그 두려움을 대면할때 자신의 삶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의미를 찾을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글을쓰고 있는 순간에도 저의 마음 깊은곳의 고통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도 풀어내어야 할 고통과 감정의 무게가 많은가 봅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하나씩 하나씩 그 결들을 벗겨내다 보면 더 나은 나로 발전할 것이라고 믿고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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