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이성과 감정이 조화된 삶

좌뇌는 이성을 우뇌는 감정을 주관하는데 이 두개가 같이갈때 건강합니다.

저의 삶을 돌아보면 저의 에너지중에서 많은 부분을 두려움의 감정으로부터 도망가기 위해서 사용했었습니다. 결국은 두려움의 감정이 저의 삶의 많은 부분을 점령하고 지배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에너지 중에서 많은 부분을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창조적으로 사용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만약 마음이 평안하고 안전하다고 느꼈다면 그 많은 에너지를 좀더 창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용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사람들은 이성의 힘에 대해서 오랜시간동안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이에 비해서 감정은 그 중요성이 오랜시간동안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어서 감정적인 사람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평가로 인식되기도 했습니다. 기독교 신앙에서는 이성과 믿음에 대한 논쟁이 오랫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이성의 힘을 인정하면서도 이성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믿음의 세계를 포함해야 한다는 어려움의 표현이었습니다. 


감정에 대한 현대적인 연구는 찰스 다윈에 의해서입니다. 찰스 다윈은 인간에게는 지문처럼 고유한 감정이 있고 이러한 감정은 인류에 있어서 보편적으로 나타난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고유한 감정은 표정을 통해서 나타난다고 이해를 해서 각 대륙과 인종별로 표정등을 연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에 대한 가설은 최근의 감정의 구성이론에 의해서 새로쓰여지고 있습니다. 심리학적 사회적 영향에 의해서 감정이 만들어진다는 이론이 감정의 구성이론입니다. 이에 더해서 감정이 세대를 이어서 전달된다는 이론도 연구가 활발하게 되고 있습니다. 감정에 대한 연구는 트라우마의 연구와 뉴로사이언스 분야에서 최근 몇십년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발달심리학의 관점에서 보면 아이들은 태어날때 좌뇌가 완전하게 발달되지 않은 상황에서 태어나게 됩니다.따라서 아이들은 우뇌기반으로 감정에 따른 반응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감정적 교류가 어린시절에는 중요할수밖에 없고 아이들의 기억에는 언어적으로 설명되는 기억들이 아니라 감정적 기억들이 남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어린시절의 지속적인 트라우마는 감정기억에 남기 때문에 더 극복하기 어려운 면이 있게 됩니다. 좌뇌가 점차적으로 발전하게 되면서 감정 위주의 상호작용에서 논리적인 판단을 중심으로 한 이성적 판단이 발달하여 감정과 이성이 균형을 잡게 됩니다. 하지만 어린시절의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들은 이성이 발달하는 것에 비례해서 감정과 이성이 균형을 잡는 것이 아니라, 고통스러운 감정기억에 의해서 삶이 통제되는 시기를 오랫동안 경험해야 합니다. 저와 같은 경우가 이런 상황에 해당한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기존의 교육에서는 정서적인 측면을 어떻게 관리하고 개발시켜야 하는지에 대해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서지능을 비롯해서 점점 더 많은 연구들을 통해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감정을 잘 이해하고 관리할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정은 자신만의 감정이 아니라 조상들의 감정들도 대를 이어서 자손들에게 전달된다는 것도 연구결과로 나와 있습니다. 즉 감정은 우리가 알지 못할만큼 그 깊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감정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이성과 감정이 조화로운 삶을 살수 있을지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과거의 일들을 마주하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