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아가다가 막막함을 느낄때
저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인생이 우리에게 내어준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때는 문제가 명확하고 문제를 푸는 방법을 확실히 알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는 문제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상황이 삶에서 벌어집니다. 어떤 경우는 문제가 무엇인지는 알지만 문제를 푸는 방법을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는 문제를 안다고 생각하지만 문제를 잘못알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문제가 무엇인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는 감정적인 혼동속에 있을 경우입니다. 두려움, 수치감, 혹은 무기력감과 같은 감정이 판단력을 흐리게 하여서 무엇이 문제인지 직시할수 없게 만들거나 문제의 난이도에 비해서 감정적인 부담을 크게 만들어서 문제를 풀고자 하는 의지 자체를 약화시키고 포기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두려움이나 수치감의 감정이 압도해 오면 논리적인 판단을 할수 있는 여유가 없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감정에 대한 훈련이 되어있지 않은 사람들은 감정과 문제자체에 대한 구별을 할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과 문제자체를 하나의 덩어리도 인식하여서 문제의 난의도를 판단하기 때문에 문제를 풀어보기도 전에 포기하기도 합니다. 결국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감정의 짐들이 얼마나 많은지 혹은 감정을 잘 다룰수 있는 능력에 따라서 삶속에서 만나게 되는 문제를 얼마나 잘 풀어나갈 수 있느냐가 결정된다고 하겠습니다. 이런 내용을 식으로 표현한다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수 있겠습니다.
(감정적 고통/감정조절 성숙도) X (인생 문제의 난이도/인생문제 해결능력) = 체감하는 인생 난이도
위에서 정리된 식으로 저의 삶을 풀어보면 감정적 고통은 크고 감정조절 성숙도는 제로였습니다. 결국 인생문제의 난이도나 인생문제의 해결능력과는 관계없이 체감하는 인생 난이도는 무한대로 치닫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한 인생의 난이도를 만난 저는 결국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벼린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문제 해결능력을 키우는데 모든 능력을 집중합니다. 그것중에 하나가 공부가 될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정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는 무지하거나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건강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감정적 고통을 크게 경험하지 않고 자란 분들은 이러한 내용에 대해서 마음에 크게 와닫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기능적 가정에서 태어나서 감정적 어려움 속에서 자란 분들이라면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아실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적 고통은 인생을 사는 과정중에 많은 사람들이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하게 됩니다.
만약 감정적 고통이 극에 달하고 감정조절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면, 인생의 문제를 만났을때 인생이 막막해지고 어찌해야할지 모를 상황이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운 인생의 문제를 만나더라도 감정적인 고통을 인식하는 능력이 있고 그 감정적 어려움을 조절할수 있는 성숙함이 있다면 그 어려운 인생의 문제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갈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더 감정적 고통을 인식하고 감정조절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