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감정 바라보기와 대응하기
삶의 가장 중요한 기술, 건강하게 감정을 바라보고 대응하는 기술
수치감과 두려움의 감정은 사람을 움츠러들게 만듦니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이 들때 사람들은 어떠한 대응방법을 무의식적으로 찾게됩니다. 성경에는 인류가 이러한 수치감과 두려움에 어떻게 반응했는지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자신들이 벗었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그 부끄러움을 가리기 위해서 본능적으로 나뭇잎으로 자신의 몸을 가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에게 죄를 지었기 때문에 두려워서 나무뒤에 숨었습니다. 이러한 원초적인 대응방법도 있지만, 사람들은 점차적으로 고도화된 방어기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아들이었던 가인은 자신의 제사가 하나님께 받아들여지지 않자, 그 수치스러움을 분노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그 분노를 자신의 동생인 아벨에게 쏟아내어서 죽여버렸습니다. 자신이 더 열등하다는 수치심과, 하나님께 두려움때문에 따지지 못하는 감정이 합쳐저서 엉뚱한 동생에게 분노의 감정을 쏟아내 버린 것입니다.
위에서 살펴보았던 것은 수치감, 두려움, 그리고 분노의 감정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한 방법에 대해서 한가지 예를 살펴본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에 대처하는 것은 개인과 상황에 따라서 수도없이 많은 방법이 나올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처방법에는 사회의 관습이나 문화, 그리고 종교등에 영향을 받을수 있고, 각 개인의 인식, 믿음, 지식등에 의해서 많은 영향을 받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러한 감정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개인과 사회가 어떤 결과를 맞이할 것인가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것입니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아무런 의심없이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러한 감정에 습관적으로 학습한 방법에 따라서 반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은 인생에서 발전을 만들가능성이 낮습니다. 상황에 대한 인식이 고정되어 있고, 그에 따른 반응도 아무런 비판없이 고정적으로 하기 때문에, 살아가면서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에 반해서 감정을 아무런 의심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동일하지만, 감정에 따라서 반응하는 방법을 돌아보면서 더 좋은 대응방법을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그래도 삶에 있어서 발전을 이룩할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자신을 어느정도 돌아볼수 있고, 감정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나 주변 여건을 보고 최적의 대응방법을 찾을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른 부류의 방법으로는, 자신의 감정을 느껴지는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 대해서 의심하고 검증해보는 사람입니다. 자신이 어느 시점에 느끼는 감정이 적정한 것인지에 대해서 검증을 할수 있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자신이 느끼는 분노가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때문에 만들어진 감정인지, 아니면 과거의 어느 사건때문에 지금 발생한 감정인지에 대한 인식을 한다는 것은 훈련이 필요한 기술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돌아볼수 있게 되기까지는 명상이나 여러가지 훈련이 필요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감정에 압도되지 않고, 감정을 인내를 가지고 살펴볼수 있는 수준이 된다면, 살면서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정을 들여다보기 시작하면, 거기에는 우리가 상식적인 수준에서 알고 있는 감정의 수준을 넘어서서, 조상들에게서 물려받은 감정, 타인에게 영향을 받는 감정등과 같이 다양한 감정들이 섞여있다는 것을 알게될 것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살펴본다는 것은 정서적 성숙을 전제로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정서적 성숙은 부모들을 통해서 많은 경우 학습되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부모를 둔 사람들은, 정서를 조절하는 능력을 학습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많은 경우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것으로 인해서 살면서 많은 어려움을 경험할수 있습니다. 사실은 어떠한 감정을 느꼈을때, 이러한 감정에 대응하는 방법도 많은 부분, 부모를 통해서 학습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부모들이 어떻게 감정에 대응하는지를 자녀들이 무의식적으로 학습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부모가 자신의 고통스러운 감정이 있을때, 도망가거나 회피하지 않고, 건강하게 마주하고 해소해 나가는 것을 본 자녀들은 자신도 부모와 같이 그러한 고통스러운 감정을 해소하는 방법을 배울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들이 자신의 고통스러운 감정을 회피하고 자녀나 외부사람들에게 책임을 전가시켜 버린다면, 자녀들은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는 방법을 학습하지 못합니다. 또한 그러한 감정에 어떻게 건강하게 대응할지에 대한 것도 학습할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건강한 방법으로 처리하는 방법, 그리고 대응하는 방법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삶의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삶의 기술을 가지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