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평생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며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기본이 됨
인간은 관계적 존재입니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수 없으며 언제나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많이 없어지면서 인간 대신에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입니다. 인간의 대안으로 동물이 관계적 존재인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존재로 떠오른 것입니다.
어린 시절에 부모와 안전한 상황에서 건강한 관계를 맺었던 사람들은, 평생 살아가면서 관계를 맺는 좋은 학습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모와 건강한 관계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평생 잘못 학습된 관계의 기술을 반복하면서 지속적인 고통을 당하는 어려움을 당하게 됩니다. 이러한 관계를 맺는 기술에 대한 어려움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관계맺는 방법에 대해서 부모에게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데 있습니다. 무의식 수준에서 이러한 교육을 받기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인생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기술인데, 자신이 부모에게 배웠고, 어떠한 내용을 배웠는지 사람들은 무지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러한 기술을 무의식중에 행동으로 표현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나중에 삶이 왜 내가 원하는 방법대로 움직이지 않지 하고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떻게 돌아갈 수 있지 라는 질문을 내면에 가지기는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고 인생을 마감하기도 합니다.
부모를 통해서 배우는 관계의 기술에 대해서 몇가지 내용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는 세상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대할지에 대한 기대치를 학습합니다. 두번째는 감정을 어떻게 인식하고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에 대한 대처 방법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세번째는 다른 사람과 갈등에 처했을때 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이러한 학습은 오랜기간 동안 반복되는 부모와 자녀와의 행동패턴을 통해서 배우기 때문에 한번의 잘못된 행동으로 아이들이 잘못된 내용을 학습하는 것은 아닙니다. 충분한 반복경험을 통해서 배우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부모님중에는 평소에는 아이들과 이야기도 안하고 관심도 없다가 외부사람들만 오면 와서 인사하라고 억지를 쓰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이런 부모들은 무슨 목적을 가지고 자신들이 그렇게 행동하는지 한번 돌아보아야 합니다. 아주 바보라서 한번 이야기 하면 아이들이 인사하는 습관이 들거라고 착각하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들의 체면을 위해서 그런 흉내를 내는것이거나 둘중에 하나겠죠.
첫번째로 세상과 만나는 사람들의 기본 성향에 대해서, 부모가 자녀에게 폭력적인 사람이었거나 무관심한 사람이었다면, 자녀는 세상은 자신에게 폭력적이고 무관심한 곳이라는 인식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인식을 가진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존재로 인식하거나 무관심한 존재들로 인식하기 때문에 좋은 대인관계를 맺기 어려운 바탕을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지식은 마음에 새겨진 핵심 신념의 행태로 또한 몸에 새겨진 기억의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논리적인 학습으로는 변경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단 개인은 자신이 그러한 믿음이나 몸에 새겨진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도 못하고 살게 됩니다.
두번째로, 감정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하는지,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대해서 살펴보면, 부모들이 감정에 대해서 인식이 없는 경우는 부정적 감정이나 긍정적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알지 못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부모들이 본인의 감정을 알지 못하고 부정적 긍정적 감정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른다면,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이러한 감정적 교류를 자녀들과 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부모님들도 본인들의 감정을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자녀들의 감정을 공감해주고 같이 고민할수 있겠습니까? 결국 아이들도 감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부정적 감정과 긍정적 감정의 적절한 표현은 당연히 불가능한 것입니다.
세번째로, 다른 사람과의 갈등에 대해서,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에서 갈등이 있는 경우도 대부분은 감정적 반응을 동반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을 느끼지 못하거나 부정한다면, 그 근본적인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갈등이 생기면 불편한 감정을 동반하는데, 그러한 불편한 감정을 잘 살펴보아야 무엇이 진정한 문제인지 알수 있고, 근본적인 문제를 볼수 있어야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데, 감정을 살펴보지 않으면 근본 문제에 접근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자녀들도 부모와의 관계에서 이러한 패턴을 반복하게 되면 갈등을 해결하는 능력은 기를수 없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부모와의 관계로 삶의 기술을 배우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기질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낼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와의 관계가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우리의 부모님들을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부모님들은 어려운 시절을 사셨던 분들이고, 그분들은 당신들이 아는 수준에서 최선을 다해서 삶을 사신 분들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목적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보모님과의 애착의 문제로 인해서 삶을 살아가는데 여러가지 한계에 부딪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만 보아도, 삶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어디서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몰라서 너무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이를 알리고 공유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겉핧기 식의 자기개발서적을 보고 무엇인가 해보려고 하면 무엇인가 큰 벽에 부딛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삶을 게으르게 산것도 아닙니다. 나름대로는 열심히 살았는데 열매가 맺히지 않는다면, 무엇인가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전혀 알수가 없는 것입니다. 결국은 근본적인 문제를 볼수 있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건들지 않고 표면적인 변화만을 지향하는 방법들은 전혀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책을 읽고 자료를 찾으면서 무엇이 문제점인지를 찾기 시작했고, 책을 읽고 자료를 조사하면 할수록 명확해지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애착트라우마와 무의식에 만들어진 왜곡된 신념과 몸에 새겨진 부정적 반응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을 수정하기 위해서 활발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