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머시 중헌디?
우리나라도 16강에 진출하는 멋진 성과를 냈지만, 준우승을 차지한 지난 대회 우승국 프랑스보다 전 세계 축구팬들은 아르헨티나의 역대 3번째 우승에 더욱 많은 관심을 쏟아냈습니다. 월드컵 상금에서도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는 상금 4천200만 달러(약 549억 원)를 준우승국 프랑스는 3천만 달러(약 392억 원)를 받았습니다. 결승전을 떠올려보면,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연장전 끝에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습니다. 사실 어느 팀이 이기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치열했고, 양 팀 다 실력이 비슷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요.
세상은 왜 우승.
1등만 더 기억하는 걸까요?
단체 생활하는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기 전인 1만 년 전 구석기시대까지는 다 같이 함께 사냥이나 채집활동을 통해 먹을거리를 구하는 시대였기에 집단 내 경쟁이 그렇게 까지 필요성이 없었을 것입니다. 함께 먹거리를 구하는 세상이었으니까요.
1만 년 신석기시대 이후, 농업과 가축 기르기를 통해 인구가 급격히 늘고, 큰 집단이 출현하게 되면서 집단 내 경쟁구도도 자연스럽게 발전되어 왔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나, 집단과 집단 간의 물리적 충돌이 극에 달하는 전쟁과 같은 상황이 되면, 모든 것은 승자가 독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승자만 기억하는 인간세상으로 발전해 온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사냥을 통해 먹을 것을 구하는 생명체의 세계에서는 사냥감을 구해 완전히 취하거나 취하지 못하거나 양자택일의 상태에 놓이고 있는 것도 근본적인 승자만을 기억하게 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1등만 기억하는 세상은 아주 직관적으로는 스포츠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지만, 경쟁을 하는 구도인 시험 같은 것에서도 일반적으로 1등만이 주목을 받고는 하는데, 이는 사냥이라는 것을 통해 먹을 것을 구하는 생존방식을 취하고 있는 생명체들에게 있어서는 사냥에 성공하면 먹을 수 있고, 사냥에 실패하면 아무것도 취할 수 없기 때문에 1등 만을 기억하고 차별성을 두는 것은 생명체 근본적인 생존 메커니즘 상에서는 어쩌면 지극히 평범한 모습일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다만, 이러한 극심한 경쟁구도로 가는 것은 너무나 동물적이고 원시적이기에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는 높은 차원의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다양하게 극복 포인트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이 김구 선생님께서 꿈꾸던 나라이기도할 것입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김구,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