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배고프다. 마음을 먹자~
얼마 전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직능연)은 초6·중3·고2 학생 총 2만 27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학생들이 장래 희망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초등학생(50.3%), 중학생(46.4%), 고등학생(42.6%) 모두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가 꼽혔습니다. 초·중·고 공통으로 선호하는 직업은 교사, 의사, 경찰관/수사관, 요리사/조리사였습니다. 학생들 모두 학교에서 자주 접하는 분들의 직업을 선호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교사는 매일 보는 분 들이신 선생님이라는 직업이고, 의사는 학교에 있는 보건 선생님, 경찰관/수사관은 학교 지킴이 선생님, 요리사/조리사는 급식실 선생님이 떠오릅니다. 물론, TV속 예능이라든가 드라마 등을 통한 좋은 이미지도 큰 몫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한의사 되려면 졸업해야 하는 대학 한의예학과 입학 경쟁률이 평년보다 엄청나게 높아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군대 장교가 되기 위해서 입학해야 하는 사관학교의 입학 경쟁률이 평년보다 엄청나게 높아진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당시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영향이었습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장래 희망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없다'라고 답한 학생 비율은 초등학생 19.3%, 중학생 38.2%, 고교생 27.2%로 조사된 점입니다.
특별히 선호하는 직업이 없다고 한 학생들이 희망 직업이 없는 경우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몰라서'(초 37.8%, 중 52.5%, 고 47.7%) 또는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몰라서'(초 39.2%)라고 밝혔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거나 그로 인해 장래 희망이 없습니다. 당시 유행하는 드라마 속 직업이나 자주 접하는 직업을 장래 희망이나 꿈같은 걸로 정하는 경향이 있는 것입니다.
앗싸아~ 나만 없는 것 아니죠? 이러한 현상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혀 나쁜 것도 아니고 무언가 잘못하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마음을 먹습니다.”
언제 먹을까요?
배가 고플 때, 먹는 것인데요.
요즘은 예전에 비해 배가 고플 일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 마음을 먹을 일도 줄어들겠지요.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기는 한데,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어떠한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일부러 뜻을 정하고 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인간의 기본 요구 해결에 있어 예전보다 더욱 풍족해진 환경에서는 스스로 마음먹기가 어려울 수 있으니 저와 함께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람들은 행복하려고 마음먹은 만큼 행복해질 수 있다. - 아브라함 링컨 (Abraham Lincol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