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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k Feb 13. 2023

홈페이지를 만들었는데, 디자인만 거들었습니다

아임웹으로 나만의 홈페이지를 쉽게 만들어보자

1. 홈페이지 설립 이유


때는 바야흐로 2018년, 친하게 지내던 형과 사업 구상을 하던 중 프로그래머 수급에 문제를 느끼고 "내가 직접 배워서 하지"라는 자신감으로 과감하게 회사를 그만두고 국비 지원 프로그래밍 수업을 6개월 동안 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국비 지원 프로그래밍 수업 과정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의 '비전공 개발자 전직 실패기'를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https://brunch.co.kr/@chunja07/45


물론 프로그래머가 되지는 못했지만, 그때 배운 프로그래밍이 헛된 노력은 아니었습니다. 다음 회사에서 경영 관리 및 사업 기획 팀장을 하며 구글 스프레드시트의 API를 활용하여 회사 내 프로세스 자동화를 하기도 하였으며, Node JS 등의 백엔드를 활용하여 데이터 크롤링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게다가 현재는 PM들을 위한 데이터 분석 스킬 강의를 코멘토라는 사이트에서 하고 있는데, 프로그래밍을 배우지 않았다면 SQL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고, 엑셀/스프레드시트 기능이 백엔드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이 유행할 때는 코인 생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코드를 JAVA로 짜본다던가, 한창 NFT가 유행할 때는 NFT Wallet을 만들어본다던가 식으로 프로그래밍을 취미로는 즐기고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만의 홈페이지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도저히 엄두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초기에 세팅할 때 어떤 프레임워크로 세팅을 해야 하는지부터가 고민이었고, 내부 서버를 활용할지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할지에 대한 부분이라던가(물론 클라우드로 했겠지만 말이죠..) DB는 어떻게 하고 테이블은 어떻게 자고 등 고민할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만큼 시간도 엄청나게 걸리겠죠.


더 최악은 제가 HTML과 CSS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정말 디자인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HTML로 디자인 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그래서 전 HTML로 디자인 하시는 분들을 정말 존경합니다.)


네, 지금껏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결국은 귀찮아서 홈페이지를 코딩하면서 만들고 싶지 않았다라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최근 워라벨이 완벽하게 지켜지는 회사에 근무하게 되어 저녁에 시간이 조금 남아 무언가 할 일이 필요했습니다. (워라벨이 지켜지는 회사는 월급이 적습니다) 그래서 해외 인력을 한국으로 소개시켜주는 직업소개소 창업 준비를 하게 되었고 현재는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근데! 저는 이 회사가 하는 일을 널리 알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온라인 영업 및 마케팅을 위한 홈페이지가 꼭 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홈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근데 디자인을 싫어하는 제가 코딩은 안하고 디자인만 해서 만들었습니다. 무엇을 이용했냐고요? 바로 아임웹이라는 사이트입니다.


https://imweb.me/


2. 왜 아임웹을?


아임웹은 전 회사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 때 썼던 서비스입니다. 저는 디자인이나 MD쪽이 아니어서 디자인이나 관리적인 측면에서는 인볼브 되어있지 않았었는데요.


그럼에도 아임웹을 사용하기로 결정한 건 그 당시 결제나 도메인 세팅 등을 도와줄 때 채팅 상담 기능이라던가 설명이 잘 되어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무료버전으로 디자인을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에, 디자인이 완성되고 정말 사용할 가치가 확인이 되면 그때부터 유료로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비용은 1년에 211,200원으로 트래픽 무제한 사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즘 SSL은 필수기 때문에 SSL 35,000 추가하고 2년 도메인까지 약 3만원 하면 총 30만원의 비용으로 웹페이지를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달에 약 2만 5천원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3. 아임웹 사용 후기


솔직히 저의 모든 기대치를 충족시키느냐? 당연히 아닙니다. 우선 가장 불편한 점은 호환성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물론 API의 경우 저처럼 어느정도 코딩을 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유용하기는 하겠지만, API 미제공으로 인해 좀 더 고객 친화적인 커스터마이징이 불가능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저는 게시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었는데, 게시판에 대한 커스터마이징 제공이 너무 빈약합니다. 아마도 아임웹의 타겟 자체가 쇼핑몰 예비 창업자들을 타겟으로 한 사이트여서 그런지, 쇼핑몰에만 필요한 기능들을 많이 제공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부분을 제외한다면,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UI 구성하는 부분은 제가 직접 코딩을 할 때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인데요. UI 구성을 제가 생각한대로 쉽게 할 수 있어서 그 부분이 특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User eXperience적인 부분이 뛰어냐나 라고 할 때, 게시판 커스터마이징이 어려웠다는 사실을 반추해볼 때 UX 부분이 뛰어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아래가 저희 웹사이트 메인페이지인데, 제 심미안이 그리 좋지 못한 것일수도 있겠지만 저는 매우 좋아보입니다.


아임웹으로 만든 제 홈페이지입니다.


https://www.g-scout.co.kr/


아임웹만으로도 이 정도의 홈페이지는 3일만에 만들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장점


1. 디자인이 뛰어나다. 

-디자인 탬플릿도 많고, 무료 사진도 많아서 내가 원하는 느낌의 비즈니스 홈페이지 UI를 잘 만들 수 있다. 


2. 제작기간이 짧고, 사용이 쉽다.

-디자인 찌질이인 나도 쉽게 홈페이지 구성 및 디자인을 할 수 있을만큼 쉽게 작업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간단한 사이트 제작은 제작하는데 얼마 안걸린다. G-SCOUT는 단 3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3. 설명이 좋다.

-카카오, 네이버, 구글 아이디 연동 시 설명들이 굉장히 쉽고 좋았다. 그리고 채팅 상담을 하고 있어서 그때그때 물어볼 수 있었다.


단점


1. API 지원 없음

- API 제공이 없기 때문에 아임웹에서 기능으로 제공하는 API 이외에는 호환성이 없음. 코딩을 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불편.


2. 쇼핑몰 몰빵

- 쇼핑몰 창업자가 주 타겟이기 때문에, 모든 기능이 쇼핑몰 위주로 세팅되어 있음. 쇼핑몰로 사용할 것이 아니라면 다른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도 좋을 듯.


3. 커스터마이징 기능 제한

- 앞서 이야기한대로 쇼핑몰 위주이기 때문에 쇼핑몰 이 외 다른 기능들을 커스터마이징 하기 힘듬.


4. 총평


총평은 회사 홍보 및 소개 웹페이지만으로 쓰기는 좋지만(혹은 쇼핑몰), 거기에 다른 기능을 추가하려면 비추천입니다.


아마 저는 다른 기능도 추후에 추가할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API 제공을 통해서 다른 것들과 호환이 되는 서비스를 사용하거나, 추후 제가 제작을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정말 간단한 사이트를 만들어야 하는 경우라면 매우 좋습니다. 제가 G-SCOUT를 제작하는데 걸린 기간은 총 3일 정도였습니다.


만약 일주일 안에 홈페이지를 하나 구축해야 한다? 기능은 별로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아임웹으로 간단하게 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혹시 다른 홈페이지 구축 서비스 좋은 걸 아시는 분들은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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