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힐링데이 이벤트
퇴근 무렵 뜬금없이 총무실에서 전체 메일 공지 한건이 뻥 떴다. 진짜 뜬금없는 내용이라 실데없이 무신 이런 낮 간지런 만행을 저지르는지 뒷 담화를 하고 쏜살같이 퇴근.
코로나 19 힐링데이 이벤트
[출근길 장미꽃 한 송이와 함께~]
"총무 자재실에서는 우리 직원 여러분의 지친 마음을 조금이나마 치유해드리고자 작은 이벤트를 하나 준비했습니다."
그러고 아침까지 까마귀 고기 먹은 듯 잊고 있었다. 그런데 어랍쇼, 1층 현관 입구에 비치된 장미 송이가 출근길 시선에 따악 걸렸다. 웬 횡재냐 싶어 굳이 한송이 가져가라는 지침을 개무시하고 분홍, 빨강 두 송이를 재빠르게 집어 들었다.
꽃은 여자만 좋아한다는 것은 편견이다. 6층까지 올라오는 계단을 타면서 여러 모습으로 이쁜 두 송이를 모델로 삼아 담았다. 어설프지만 빈 생수통은 화병으로 급 용도 변경을 하니 그럴싸하기도 하다.
이쁘게 담은 사진을 우리 실 직원들 그리고 Y군, L, P 등등에게 날려 주는 센스~, 기분 좋게 아침 장미 갬성으로 마음을 모두에게 전했다. 기분이 좋으면 일단, 이단, 삼단까지 성공한 것이다. 분위기론 코로나 곧 물러 갈 거 같다.
오글오글 이벤트, 이 하나로 오늘 여러 사람 즐겁게 하루 살렸다. 총무실 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