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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 김춘식 Jun 22. 2022

저장(Save) 아이콘은 플로피 디스크여요.

익스프로러 서비스 중단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서비스 27년 만에 중단된다 하네요. 경주에 익스플로러 추모비가 세기의 농담으로 전 세계에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한다 합니다.


처음 컴을 접한 시대에선 MS-Dos로 할 짓 없어 플로피 디스크에 파일을 이리저리 복사도 해보고 dir 명령도 줘보기도 했었지요. 처음 접한 286 컴, 흑백 모니터에서 테트리스와 워드인 아래한글, 보석 글, PE2 및 훈민정음 등에 집중하던 기억납니다. 그러다 Win으로 넘어가며 더 이상 무료한 dir 놀이를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Dos를 돌리던 컴에 win을 돌리 다는 게 돌아가겠습니까?


win3시대를 끝내고 드디어 멀티태스킹이 되는 win98이 나왔지요. 3 사용하다 98을 사용하면 비포장과 아스팔트 길의 비유가 적당 할 겁니다. 단 98은 에러가 많았어요. 그래서 98은 98번 설치해야 하는 프로그램이라 했지요. 플로피 12장 정도의 용량이었는데 설치 중 6장 넘어가 에러가 나거나 아예 12장 중 한 장이 손상을 입는다면 대략 난감 죽음이었지요.

아직 그시절 공부하던 책이 남아 있네요

Win3부터 웹 브라우즈로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가 나오면서 본격적 인터넷 시대에 접어드는데요. 윈속, 트롬 속을 활용한 인터넷 연결을 위한 전화접속의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천리안, 하이텔 등이 심폐 소생술에도 회복이 안 되는 , 숨 넘어가는 시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마이크로 소프트사가 넷스케이프 싹을 아예 자르려 이때 익스플로러가 나오게 됩니다. 초기엔 말이 많았어요. 컴에 기본적 끼워 팔 기로 독점이네 뭐네 해서 말이죠. 다양성, 선택권이 없어지는 거잖아요.


넷스케이프 항해 아이콘은 이쁘고 좋았어요. 근데 거대 MS를 이길순 없어 시름 앓다 역사 속으로 슝 사라지고 말았고, 익스플로러 시대가 드디어 시작됨에 따라 27년이란 시간 세월 동안 사용이 되었네요.


헌 게 가면 새로운 것이 오겠죠. 그렇지만 늘 헌 거를 보낸다는 것은 아쉬워요. 새게 늘 옳은 것만은 아니잖아요. 지금 프로그램의 저장(Save) 아이콘이 플로피 디스크인 줄 아는 MZ들은 있을 까요?


5.25인치가 없어 아쉽네요. It 전공 직원에게 선물 받았어요


저장 아이콘, 플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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