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흐름따라 구름따라' 창작동화 I
검둥이의 물그릇을 잃어버려서 목이 긴 컵에다 물을 줬더니 깊어서 잘 못 먹어 기울여줬다. 그리고 이어지는 우리의 대화.
남편 : 검둥아 황새와 늑대 이야기 알아? 황새랑 늑대가~
나 : 여우와 두루미 아니야..?
남편 : .....(생각하는 듯 하더니) 다른얘긴데????
나 : (웃기고있네, 라는 표정을 지으며) 아그래? 계속 해봐~
남편 : (눈알을 여러번 굴리더니) 황새랑 늑대가 있었어~ 근데 황새가 너무 노란거야~~~ 그래서 늑대가 왕! 잡아먹었대~!!!!
검둥&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