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임

by 작가C

설레임


차우준


평소에는

눈에 안 띄던

꽃이었는데.


오늘은

그 꽃 날 보며

활짝 핀다.


가슴에는

꽃향기가

가득해진다.


마음에는

그녀 미소가

번지고 있다.




2016년 2월 16일,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 복도에서 인접 부서 사무원 아가씨가 웃으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 몇 번 마주치기는 했는데, 오늘은 유독 예쁘다. 사람도 꽃과 같다. 꽃이 향기를 지니고 있다면, 사람도 가슴에 번지는 향기를 가진다. 오늘 그 아가씨. 그 아가씨의 미소가 내 가슴에 꽃향기처럼 가득 퍼진다. 다시 봄이 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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