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항
이우환 공간
차우준
기중기로 들어 올렸다 위치를 옮겨 내려진 괴석은
질량과 중력의 크기로 얇은 유리판에 끌려가고 있다
서로의 타협점까지 끌려들어 간 괴석과 유리판 사이에
깊고 굵게 화백의 선으로 관계항을 그리고 있다
화백의 힘의 크기를 담은 작은 점들
하얀 그 만의 우주에 항성 주위를 도는 행성들처럼 놓여있다
개별적인 작은 점들은 관람객인 나에 의해 규칙성을 찾아가고
그 규칙성이 부여된 점들은 마치
대여(大餘)의 꽃처럼 의미를 가졌다
연속된 시공간 안에서 관계항이었다
화백은 나에게 메시지를 건네고 있었다
단절된 시공간 안에서 점
연속된 시공간 안에서 관계항
나는 어디쯤 존재하는 것이었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