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송정리 바닷가에서
차우준
제주도 송정리 방 하나 잡고
너울거리는 송정 바다를 향하고
무수히 쏟아지는 별빛을 바라보고
나는 깊은 무의식으로 향한다.
하얀색 커다란 바람개비들은
저 바다 넘어오는 바람을 마주하고
빙글빙글 돌아간다.
나는 깊은 무의식으로 향한다.
밤이면 볼륨 높이는 바닷소리들
무의식 저변의 외로움은
더욱 커져라
바다로 침몰하는 달빛처럼
제주도 송정리 방 하나 잡고
너울거리는 송정 바다를 향하고
무수히 쏟아지는 별빛을 바라보고
나는 깊은 무의식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