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이상한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rC May 14. 2018

솔직하게 말할 거야

솔직함은 죄가 되는 사회에서

솔직하게 말할 거야               


                                                      차우준


오빠, 오빠는 하고 싶은 게 뭐야?

그녀가 당시 홍대의 한 커피숍에서 물은 말이었지

나는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 교수가 되고 싶어

나는 앞으로도 너와 이렇게 행복하고 싶어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참 시답지도 않은

그러한 말들을 그녀에게 늘어놓았었지     


오빠, 오빠는 하고 싶은 게 뭐야?

내가 다시 그녀를 만났을 때

그녀가 나에게 다시 물어온다면

그때는 솔직하게 말할 거야

가자, 장미여관*으로!




*광마의 '장미여관'을 빌려씀.

매거진의 이전글 동경(憧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