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함은 죄가 되는 사회에서
솔직하게 말할 거야
차우준
오빠, 오빠는 하고 싶은 게 뭐야?
그녀가 당시 홍대의 한 커피숍에서 물은 말이었지
나는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 교수가 되고 싶어
나는 앞으로도 너와 이렇게 행복하고 싶어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참 시답지도 않은
그러한 말들을 그녀에게 늘어놓았었지
오빠, 오빠는 하고 싶은 게 뭐야?
내가 다시 그녀를 만났을 때
그녀가 나에게 다시 물어온다면
그때는 솔직하게 말할 거야
가자, 장미여관*으로!
*광마의 '장미여관'을 빌려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