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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C Feb 06. 2021

애플카 논의 중단 이슈(feat. 현기차 주가)

현기차그룹의 성장 모멘텀은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유효할 것인가?

기사출처(URL): https://news.joins.com/article/23987259


현기차 잘못처럼 뭔가 뒤집어 씌우려는 것 같은데, 애플이야 하청업체들 후려쳐먹기로 워낙 유명하지. 지들만 엄청난 마진을 남겨먹고. 상생이라는 걸 모르는 시키들임. 나는 그래서 애플 주식은 거들떠도 안봄. 지금이야 몰라도, 앞으로 이러한 인식들이 대중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하면 좋은 영향은 받기 어려울 듯. 파타고니아 같은 브랜드에 큰 관심을 보이는 최근의 세대들에게는, 일종의 일루션처럼 만들어진 스토리텔링으로는 현재의 명성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이 기사가 애플에서 흘려진 것이라면, 현기차가 지들 마음대로 되지 않을 것 같으니 협상 우위성을 가져가기 위해서 수작질하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


나야 공교롭게 현기차 매수시점이 애플카 이슈가 터진 날과 겹쳐서 비교적 고점에서 샀지만, 그 이후로 추가적인 상승과 하락이 있을 때 현기차그룹이 그리고 있는 앞으로 10년간 미래사업방향에 공감을 하여 추매를 첫날 매수 수량만큼 들어갔다. 그리고 추가적인 매수도 진행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삼성전자 주식은 일부 조정해야 함에도 말이다.(참고로, 나는 현대차 주식 매수 이전까지 국내 주식으로는 삼성전자(우)만 보유하고 있었다.)


애플카 협력사로 기아차가 정해지면 나쁘지는 않겠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애플카가 그다지 호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최근 1달간은 애플카 이슈가 재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현기차 주식에 대한 불안정성 요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차라리 현기차에게 좋은 조건이 아니라면 과감하게 이 딜을 포기하면 좋겠다. 그리고 앞으로 소 2년 이후부터 미래 청사진을 현실화시키면서 주가 상승을 이루어가면 좋겠다. 사실 지금 애플카 이슈가 아니었더라도 미래사업에 대한 재료들이 많다. 그리고 아직까지 이전 전고점에도 도달하지 못한 주식이 바로 현기차그룹 주식이다. 달리 말하자면, 그만큼의 주가 상승(기업가치 성장)의 역량(?)이 있다는 것이다. 


내가 계산하고 있는 현대차 주가는 5~7년 이후 최대 70만 원 정도이다. 대표적인 우선주(현대차2우B)는 33만 원 내외를 바라보고 있다.

그 근거로는 현재의 테슬라 시총(2021년 1월 800조 정도, 참고로 테슬라는 로봇 택시 본격화 등을 달성하면 현 시총은 우습게 초과할 것이다. 나 역시 이러한 믿음으로 평단 600불 후반으로 테슬라 주식을 몇 주 보유하고 있다)을 기준으로, 이 시총의 10~20% 수준을 달성을 제시하고 싶다. 물론, 내연기관 차량은 그때면 전부 라인에서 도태시키고 2023년~2025년까지는 E-GMP을 적용한 전기차로 대체시켜야 한다. 자율주행은 현기차의 소프트웨어 약점으로 앱티브와 공동 설립한 모셔널이나 그 외 다수 전략적 관계를 맺기 위해 전략 지분 투자한 미국 및 이스라엘 스타트업체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들여야 할 것이다. 다만, 나 개인적으로는 현기차는 2025년 이후가 되더라도 자율주행 단계는 잘해야 Level 2~3 정도를 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자가 차량 영역에서 말이다. 이 부분에서의 한계는 분명히 있다.


이후 UAM 사업의 현실화를 2025년부터는 어느 정도 현실화시키면서 UAM 스테이션(? 혹은 유형의 플랫폼?)을 현기차그룹이 보유한 건설부문 인프라를 통해서 일종의 3차원 도심 모빌리티 인프라(하드웨어 측면에 중점)를 구축할 것이라 믿는다. 그래야만 하는 절박함이 현기차에는 있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또한,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을 통해서 생산자동화 사업부문(계열사 포함)의 시너지를 갖추어, 도심 로지스틱 사업영역으로의 확산과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으로 확산을 비중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 역시 소프트웨어 역량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 중 네이버나 카카오와 협력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위의 가정들이 현실화가 어느 정도 된다면 현재 테슬라 시총의 10~20% 정도는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일각에서는 현기차가 테슬라에 비교대상이 될 수 있느냐,라고 말한다. 맞는 말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나 역시 테슬라 주주이다. 그러면서도 현대차 주식을 보유한 현대차그룹 소액주주이기도 하다. 테슬라는 게임체인저였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현기차를 테슬라와 비교하기 어려운 부분이 분명 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전 세계 시장을 독점할 수는 없다. 과점도 어려울 것이다. 물론, 테슬라가 기존 자동차 업체들을 상당수 인수한다면 모를까 말이다. 다만, 그것은 테슬라의 비전에 부합하지 않는 것 같다. 테슬라는 향후 자신들의 FSD시스템을 타 차량들에도 장착한 후 자신들의 소프트웨어 생태계로 다른 브랜드 차량들도 끌어들여 구독 경제로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중장기적인 그들의 비전이다. 그래서 전기차(완전 자율주행차 이전) 단계로 진입하는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압도적 1위 기업의 지위를 가지겠지만, 전 세계 최소 60% 이상의 시장은 현기차그룹과 같은 비즈니스의 턴어라운드 대기업들이 점유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한국의 한계적 특성인 정치(정권)의 시장개입과 연일 삽질과 헛발질로 시장 참여자들을 열 받게 하는 금융당국, 반시장주의자들의 세력화, 안보리스크 등은 문제가 있다. 이를 코리아 디스카운트라 하여 20~30% 정도 할인한다면, 현기차그룹 전체 시총 약 100조 원(현대차 단일종목 기준 약 50조 원 시총) 대비 앞으로 40% 정도의 상승(성장) 여력이 있다고 본다. 이 역시 보수적으로 접근했을 때이다.


현기차그룹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국내 과점기업으로서 자국민에게 지속적으로 안 좋은 태도를 취하는 품질문제에 대한 일관성! 이것은 분명 해결해야 한다. 그리고 정의선 회장(정몽구 명예회장)의 지배구조 역시 몹시 X같은 상황이다. 즉, 현기차그룹의 거버넌스가 몹시 문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는 데 있어 상당한 진통과 시장에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것들은 분명 해결해야만 한다.


현기차그룹이 위에 언급한 것들을 상당히 해결할 수 있고, 자신들이 그리는 미래사업에 대한 청사진 실현과 과거의 도태 산업 레거시를 하루라도 빨리 청산할 수 있다면, 분명 안정적으로 성장성을 보일 것이다. 나는 이러한 믿음을 현재 가지고 있기에 현대차 비중을 좀 뒤늦었지만 높이고 있는 중이다.


개인적으로 전기차 비중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느 정도 높아지면서, 지배구조를 심플하게 만드는 작업이 진행되고, 미래사업에 대한 혁신이 더욱 구체화 실천되는 시점에, 미국의 뉴욕증시로 ADR 추가 상장이 시총의 일정 부분 이루어지면 좋겠다. 자본을 조달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상징적인 행위로써 말이다. 게다가 현재 캘리포니아주에 소재한 기업들을 인수하여 관계사를 가지고 있고, 또 조인트벤처 합작사도 미국에 있지 않은가! 그리고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전기차와 제한적 자율주행차, UAM 진출(사업 확장)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캘리포니아 역시 기후변화(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교통체계 혁신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도 하니까 말이다.


다시 이 글을 쓴 목적으로 돌아가자면, 애플카는 현기차에게 단기적인 이슈일 뿐! 현기차그룹의 중장기적 기업가치 성장동력에 있어 큰 호재도 큰 악재도 아니다. 그냥 이벤트일 뿐이다. 더구나 갑질 애플의 입장이라면 악재일 뿐이다.


#애플카 #현대차 #기아차 #현대차2우B


[2020년 CES에서 공개한 현기차그룹의 도심 모빌리티 모습(샌프란시스코 배경)]



※주의: 본 글은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 목적으로 작성되지 않았습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당사자에게 있음을 알리며, 본 글은 어떠한 경우에도 법적 책임소재의 증명이 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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