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대학교 심리학과 존 고트먼 교수는 부부의 대화를 지켜보는 것만으로 그 부부가 5년 안에 불행하게 이혼하게 될지, 아니면 행복한 부부생활을 유지할 것인지 알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고트먼 교수가 예측해서 말한 이혼 적중률은 놀랍게도 95% 이상입니다.
그런데 그 원리는 정말 간단합니다. 고트먼 교수는 700쌍의 부부의 대화를 조사했습니다. 10년간의 연구 끝에 고트먼 교수는 이혼율이 '칭찬과 비난의 비율'에 있다고 했습니다.
대화 중에 칭찬과 비난이 '5대 1' 정도인 부부는 10년 뒤에도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비율 차이가 심한 부부들은 이혼하거나 불행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고트먼 교수는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부부생활을 지속하고 싶다면 배우자에게 자주 칭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무조건적인 칭찬만 하기보다는 사랑이 동반된 조언을 함께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이루어지는 올바른 지도와 반성 그리고 지속해서 확인하는 서로의 사랑으로 두 사람은 오래오래 행복할 수 있다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따뜻한 편지 2314호
시대가 변하며 달라지는 것들이 많지만 부부간의 필수 덕목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존중과 존경은 그리고 부부 사이의 칭찬은 예의이자 기본적인 도리입니다.
# 오늘의 명언
결혼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
결혼은 얻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다.
결혼은 당신이 매일 배우자를 사랑하는 것이다.
– 바바라 디 앤젤리스 –
*출처: 따뜻한 편지 2314호
따뜻한 편지 2314호 <칭찬과 비난의 비율> 편 잘 읽었습니다. 부부간에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비난보다는 칭찬을, 그리고 무조건적인 칭찬만 하기보다는 사랑이 동반된 조언을 함께 해줘야 하는군요. 결국 부부 사이의 칭찬, 존중과 존경은 행복을 위한 필수조건인 셈이로군요.
칭찬과 비난의 비율을 정하는 것은 비단 부부 관계에만 해당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교제하고 있는 연인 간에도, 천륜이라고 말하는 부모와 자식 간에도, 우정을 나누는 친구 간에도 해당될 수 있는데요. 각자 관계에 따라 칭찬과 비난의 비율이 다르겠지만, 칭찬보다 비난의 비율이 많아지면 대체적으로, 그 관계는 오래가지 못하거나 서로 오해가 많이 쌓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출처 : 구글 이미지
일례로, 저희 아버지 같은 경우, 제가 어렸을 때에는 정말 칭찬에 인색하셨습니다. 제가 학교 시험에서 100점을 받아와도, 교내 백일장이나 과학 발명품 대회에서 상장을 타 와도 시큰둥하셨죠. 오히려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채찍질을 하셨던 분이셨습니다. 그때 저는 아버지의 무뚝뚝한 반응에 기뻤던 마음이 한 풀 꺾이고 우울해지기도 했었는데요. 그래서 항상 속으로 '우리 아버지는 날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성인이 되어 소설 작품으로 대학에서 상을 수상했을 때, 아버지에게 이 소식을 제일 먼저 알려 드렸습니다(아버지에게 가장 먼저 인정을 받고 싶다는 마음에서였을까요).
"그래? 아이고, 잘 됐다. 축하한다!"
출처 : 구글 이미지
여태까지 항상 시큰둥한 반응이었던 아버지의 목소리가 기뻐하시는 것이 수화기 너머로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자, 저도 모르게 아버지의 반응에 감동을 받아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칭찬에 인색했던 아버지에게 드디어 칭찬을 받았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뭉클해졌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아버지에게 원망을 품었던 마음들이 한순간에 눈 녹듯 사라지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아버지의 경우처럼 칭찬에 인색하고 무뚝뚝한 사람들이 종종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칭찬을 잘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들이 우리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잘 듣다 보면 또는 잘 들여다보면 상대가 하는 말과 행동이 결국은 나를 위하는 사랑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물론, 상대가 칭찬을 많이 하고, 사랑의 표현이 가득한 조언을 해준다면 좋겠지요.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이 같은 말과 행동, 반응을 할 수 없을 테니, 우리 조금만 상대의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 봅시다. 따가운 가시 같은 말을 해도 상대가 진정 나를 위하는 사람인지, 아닌지 말이에요. 그 따가운 가시 같은 말이 때로는 필터링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투박한 그만의 사랑의 표현일 수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