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의돈수' / 지성인이 많아지기를

<따뜻한 편지 2313호>를 읽고

by 제갈해리

도산 안창호 선생은 독립운동을 위해 흥사단이라는 수양단체를 만들어 이끌었습니다. 흥사단은 임시정부 수립을 위해 필요한 자금의 80~90%를 지원했습니다.


특히 안창호 선생은 1913년 창단된 흥사단에 '정을 서로 주고받는 것도 갈고닦아야 한다'는 의미의 '정의돈수(情誼頓修)'를 단원 교육에 활용했습니다. 이는 '나를 사랑하듯 남을 사랑하라'는 의미의 '애기애타(愛己愛他)'를 리더십의 기본으로 생각했습니다.


안창호 선생은 인성은 하늘로부터 타고난 것도 고정 불변한 것도 아니기에 사랑하는 공부를 통해서 날마다 사랑하기를 힘쓰면 사랑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성품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안창호 선생께서 무엇보다 인격과 성품을 중요시했던 이유에는 바로 독립 후에도 세계 각국으로부터, 존경받는 국가, 존경받는 국민이 되고자 했던 큰 목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거기에 맞는 격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중 먼저 사랑을 말했던 것입니다.


따뜻한 편지 2313호

나와 타인을, 더 나아가 세상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것이 사랑의 본질입니다.


가장 귀하면서도 가장 깊은 학문인 사랑, 그 깊이를 깨닫는 사람은 세상의 지식을 모두 아는 것과 같습니다.



# 오늘의 명언

아무리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그에게 참된 사랑의 정신이 없다면 그 지식은 세상을 해칠 뿐 절대로 유익을 주지 않습니다. 우리는 사랑의 정신을 지녀야 합니다.

– 도산 안창호 –


*출처 : 따뜻한 편지 2313호


따뜻한 편지 2313호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의돈수'> 편 잘 읽었습니다. '가장 귀하면서도 가장 깊은 학문인 사랑, 그 깊이를 깨닫는 사람은 세상의 지식을 모두 아는 것과 같다'는 말이 마음에 퍽 와닿았습니다.


출처 : 구글 이미지

대학 시절, 시론 강의 중 교수님께서 '지식인'과 '지성인'의 차이점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지식인은 말 그대로 지식이 많은 사람을 의미한다. 반면에 지성인은 인성이 뒷받침된 지식인을 뜻한다. 지식인 중에 소인배가 있을 수는 있지만, 지성인 중에 소인배는 있을 수 없다."


그러면서 지식을 알고 있는 전문가들은 많지만, 참된 지성을 발휘하는 훌륭한 위인들이 없는 현 세태에 대해서 안타까워하셨습니다. 그리고는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출처 : 구글 이미지

"지금은 정보(지식)가 중요한 사회다. 그렇지만 그 정보(지식)를 어디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너희의 선택에 달렸다. 즉, 개인과 사회의 역량을 높이는 데 쓸 것인지, 개인과 집단의 탐욕에만 이용할 것인지는 우리가 지성인인가, 지식인인가의 차이에 따라 달려 있다."


저는 시론 교수님의 강의와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씀이 사뭇 다르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두 분 다 교육자이시고, 무엇보다도 교육을 중요시하는 분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지성인과 '정의돈수'는 단지 글자 수만 다를 뿐, 그 안에 품은 뜻은 나와 타인을, 더 나아가 세상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것이라는 데에서 일맥상통합니다. 물론, 저희 교수님께서 사랑이라는 덕목을 밝혀서 말씀하시지는 않았지만, 지성인은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 대한 사랑, 타인에 대한 사랑, 그리고 더 나아가 세상에 대한 사랑을 말입니다.


'정의돈수'와 '애기애타'의 정신을 품은 지성인이 세상에 많아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 모두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며, 세상을 사랑합시다. 그러면 언젠가 도산 안창호 선생이 바라던 세계 각국으로부터 존경받는 국가와 국민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