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나를 성장하게 한다 / 산전수전 유비의 삼고초려

<따뜻한 편지 2323호>를 읽고

by 제갈해리

해발 8,848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 뉴질랜드의 등산가이자 탐험가인 에드먼드 힐러리는 에베레스트산을 정복한 최초의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도 첫 등반으로 에베레스트 등정이라는 쾌거를 이룬 것은 아닙니다. 여러 번 에베레스트 등정을 시도했습니다.


역시나 세계 최고봉이라는 에베레스트의 정상은 그를 포함해서 누구에게도 발길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선험자들 덕분에 등반 코스 등이 알려졌지만, 당시에는 산행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지라 에드먼드 힐러리의 열정적인 도전은 긴 준비와 극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실패할 때마다 설산을 향해 말했습니다.


"산아, 너는 자라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계속 자라날 것이다. 내 기술도, 내 힘도, 내 경험도, 장비도 자라날 것이다. 나는 다시 돌아온다. 그리고 기어이 네 정상에 나는 설 것이다."


그리고 10여 년이 지났습니다. 다시 도전할 때는 텐징 노르가이라는 동료도 함께였습니다. 밤사이 텐트 밖에 놓아둔 신발이 꽁꽁 얼어붙어 신발을 녹이는 데만 2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에드먼드 힐러리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전진했습니다.


1953년 5월 29일 아침, 12m나 되는 빙벽이 그를 가로막았지만, 끝내 올라 꿈에 그리던 정상에 다다랐습니다. 인간 승리의 순간이었습니다.


따뜻한 편지 2323호

泰山(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만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노라.


세상에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도 반드시 그 끝은 있는 법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꿈과 의지에는 끝이 없습니다.


단번에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오늘도 끊임없이 자신에게 외치며 도전해 보세요.



# 오늘의 명언

당신의 꿈을 이루는 것을 막는 사람은 당신 자신밖에 없다.

– 토머스 브래들리 –


*출처 : 따뜻한 편지 2323호


따뜻한 편지 2323호 <실패는 나를 성장하게 한다> 편 잘 읽었습니다. 수많았던 에베레스트 등반 실패가 결국 에드먼드 힐러리를, 에베레스트를 최초로 정복한 인물로 만들었군요. 실패할 때마다 설산을 향해 외치던 말이 끝에 가서 결실을 맺었군요. 꿈이란 것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수많은 실패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 실패를 통해 현재의 나를 점검하고, 성장하게 하는 것이지요.


드라마 <삼국(三國)>. 출처 : 네이버 이미지

여러분, 소설 <삼국지 연의>를 알고 계시나요? <삼국지 연의>는 나관중에 의해 창작된 후로 정말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읽힌 스테디셀러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제 유년시절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책인데요. 오늘은 삼국지의 대표 격 인물이라고 말할 수 있는, 촉한의 황제 선주 유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유비만큼 실패를 많이 해 본 사람이 있었을까요? 적벽대전 이후, 형주를 차지하기 전까지 유비는 수많은 실패를 맛보아야 했습니다. 평원에서 서주로, 서주에서 허도로, 허도에서 서주로, 서주에서 하북으로, 하북에서 여남으로, 여남에서 형주로, 형주에서 신야로... 그렇게 수없이 많은 땅을 헤매고 돌아다녀야 했습니다. 그렇게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면서 공손찬, 도겸, 여포, 조조, 원소, 유표 등에게 신세를 지기도 했습니다.


분명 딱하고 처량한 신세임에도 불구하고 유비는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형주에 안착한 뒤로 유비는 자신의 패배 원인을 찾습니다. 유비에게는 관우, 장비, 조운 같은 뛰어난 장수들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비가 승리를 거두지 못한 이유는 바로 전략과 전술을 운용하는 책사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세 번 제갈량의 초려를 방문하는 유비, 관우, 장비. 출처 : 네이버 이미지

유비는 형주 땅에서 유명한 수경선생 사마휘(司馬徽)를 찾아가 조언을 구합니다. 사마휘는 복룡과 봉추 중 하나만이라도 얻는다면 천하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 뒤로, 유비는 와룡강에 살고 있는 복룡 제갈량(諸葛亮)을 만나기 위해 세 번 제갈량의 초가집으로 찾아갑니다. 세 번째에 이르러 제갈량을 만난 유비는 도탄에 빠진 조정과 민생을 구해달라고 제갈량에게 간곡히 부탁하고, 이에 제갈량은 초려를 나와 유비의 군사로서 활약하게 됩니다.


그 뒤, 유비는 제갈량의 헌책 천하삼분지계에 따라 손권과 연합하여 적벽대전에서 조조의 백만 대군을 무찌르고 형주와 익주, 한중 땅을 차지해 한중왕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됩니다. 그 후, 촉한(蜀韓)이라는 나라를 세우고, 촉한의 초대 황제가 되었습니다. 젊었을 때 짚신과 돗자리를 삼던 장사꾼에서 한 나라의 황제라니, 엄청난 신분 상승인 것이죠.


유비도 에드먼드 힐러리처럼 수많은 실패를 해 온 사람이었지만, 유비가 에드먼드 힐러리처럼 황제의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그동안의 실패를 교훈으로 삼아 그 원인을 분석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원인이, 에드먼드 힐러리에게는 산행 정보의 부족이었다면, 유비에게는 책사의 부재였던 것입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실패를 실패로만 여기지 않습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실패를 지렛대 삼아 더 높이 성취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입니다. 여러분도 실패를 통해 스스로를 성장시키시기 바랍니다.


출처 : 네이버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