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벌

by Charlie




하얀 벌이 날아들고
나비 같은 나방이 내게로 온다

그대는 나를 바라보고
나 또한 흔들리는 눈으로
바람에 흔들리는 커튼 반대편을 바라본다

나라고 그리하고 싶어 그러겠냐 만은
가끔 내게 몰려오는 구석에 있는 작은 방의 유혹,
방으로 들어가 쉬고 싶다

하. 한숨 한번 쉬고, 그대 한번 보고

나는 흔들리는 커튼을 걷어버리고
그 자리를 지킨다, 움직인다, 눈을 감는다

또다시 하얀 벌과
나비 같은 나방은 내게로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