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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중 냉장고 0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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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by 영화평론가 최재훈

누나는 새벽에 다시 병원으로 왔다. 들쩍지근한 술냄새를 풍기며 내 뺨에 입술을 부비는 바람에 나는 미미하고 시시한 잠에서 깨버렸다.


“내일 일하러 안가?”


“너 이러고 있는데 어딜 가니? 연차 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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