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브랜딩
사실 난 커피를 못 마신다
그래두 오늘도 난 카페를 간다.
인스타그램 링크를 따라 가기도 하고,
아는 형이 가보라해서 갔다가 망하기도 하고
아이폰 배터리가 없어서 싼 까페에 들어가기도 하고,
물이 좋은 까페라 해서 갓다가 단골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할 일 없는 주말이나 데이트가 있는 날이면 쉽게 고르지 않는다. 그건 아마 카페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곳이 아니라 내 취향을 공유한다 느끼기 때문이다.
카페의 문손잡이, 커피의 향, 의자는 편안한지, 화장실은 깨끗한지, 종업원은 친절한지, 물은 좋은지....
오늘 마신 내 커피 한잔이 내 하루를 보여주는 시대이니까.
오늘도 고민이 된다.
오늘은 또 어디서 누구와 어떤 한잔을 마셔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