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한계를 정확히 모른다.
‘내가 해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 앞에서
우리는 너무 쉽게 움츠러든다.
두려움은 이성보다 먼저 달려와
가능성을 지워버린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해보지 않아서 생겨난 막연함일 뿐이다.
아무도 내게 선을 그어두지 않았는데
나는 스스로 그 선을 넘어가지 말자고 다짐한다.
요즘 나는 매주 화요일,
러닝크루에서 진행하는 러닝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다.
“달리기를 돈 주고 배우냐”고
누군가는 웃었지만
조금이라도 더 잘 뛰고 싶다는 마음은
그 모든 핀잔보다 내게 더 솔직한 이유였다.
준비운동을 대충하고
그저 뛰기만 하던 예전의 나는
이 수업에서
준비운동만 30분에서 1시간을 투자한다는 사실에
처음엔 적잖이 놀랐다.
하지만 달리기를 위해
어떤 근육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배우고,
그 근육을 깨우는 동작들을 반복하다 보면
영하의 바람 속에서도
몸은 땀으로 젖어든다.
다리는 점점 무거워지고
정신이 흐릿해지는 순간마다
이런 생각이 스치곤 한다.
“아, 이게 내 한계인가.”
그러나 끝까지 버텨내고 나면
그 한계는 늘 그렇듯
먼지처럼 사라져버린다.
결국 한계를 넘어서는 방법은
아주 단순하다.
‘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일단 해보자.’라는 마음.
마음을 여는 순간
넘지 못할 선은 없다.
넘어야 할 선도 없다.
해보는 사람만이
‘어떻게’라는 질문에 도달할 수 있고
그 답은
해보는 과정 안에서
자연스럽게 풀려나온다.
한계라는 말에 자신을 묶어두지 말자.
내가 만든 덫이라면
그 덫을 해체하는 힘도
결국 나에게 있다.
화요일 저녁,
러닝화 끈을 다시 고쳐 매며
나는 또 한 번 확인한다.
내 한계의 경계는
내가 정한다는 사실을.
나는 되는 인간이다♡
돈 워리, 비 해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