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너의 착각.
넙적한 얼굴 때문인가, 개성없는 이목구비 때문인가, 나는 '착해보인다'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나는
착하지 않다.
착하다는 말을 들으면 왠지 모르게 불편하다. 나에게 무언가 기대하는 그 눈빛이 싫다.
나에게 착할 것을 기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착하지않다.
착하다는 것은 만만하다는 것.
제 마음대로 쥐락펴락할 수 있겠다는 뜻이다. 그러다 뜻대로 되지않으면,
그는 당장에 못 볼 것을 봤다는듯한 얼굴로 말할 것이다.
착한줄 알았는데.
나는 단 한번도 그에게 나는 착하다고,
이 정도면 나는 착한 사람이 아니냐고 구걸한 적이 없다.
착하다는 그의 칭찬을 듣기 위해 조금도 애써 본 적이 없다.
그저 내 마음가는대로 내가 한 것을.
그가 착각했을 뿐이다.
그래. 착각.
착한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