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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김미경의 리부트

코로나로 멈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법

by 정제이

책 읽을 때가 됐는지

서점에선 보고 지나쳤던 이 책을

밀리의 서재를 통해 듣게 됐다.


새로운 시대의 문이 열렸던 2020년

그 후로 시작된 일시 멈춤 상태가 길어지고 있다.

생활방식을 바꾸고

달라진 상황에 적응하느라 바쁠 때

저자는 회사의 체질 개선을 시도했다.


그 시작은 자신부터.

57세에 파이썬을 배우고

신문과 국내외 리포트 등에서 정보를 수집해

지금 시대를 읽는 노트를 3권이나 작성했다 한다.

시대를 앞서가고 있거나

미래를 볼 식견을 가진 이가 있다면

젊은이라고 해도

찾아가 의견 듣기를 주저하지 않는 저자.


콘텐츠를 실어 나를 플랫폼이

짧은 주기로 바뀌고 있다.

저자가 가진 양질의 콘텐츠를

2019년까지는 대강당 강연 형식으로 제공했다면

코로나 이후 MKYU를 통한 제공으로 변신했다.

책에 적힌 대로라면,

이곳의 플랫폼은 2, 3년 주기로

새로운 변신을 꾀할 듯하다.


정체성(강연으로 사람들에게 동기부여)은 지키되

소통 수단은 시대에 맞게 변화시켜 가는 저자.

그녀에게서 도전도 받고 새 정보도 얻었다.


와. 이렇게 치열하게 사는 50대가 있다고?

책을 듣는 내내 든 생각이다.


"이 책은 그렇게 걱정되는 사람들을 머릿속으로 떠올리면서 썼습니다. 현재 하는 일, 미래에 품은 꿈, 생계를 꾸리는 모든 분들이 이 급격한 변화에 뒷걸음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각자의 꿈과 인생을 다시 시작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김미경의 리부트]_에필로그 중

책을 쓴 목적을 밝힌 에필로그를 통해

그녀가 치열하게 사는 이유는

사회가 더불어 사는 곳임을 상기시키고

더 나은 미래를 후대에게 물려주기 위함임을

알게 되니 숙연해진다.


며칠 전 나의 다짐

‘배워서 남주자’ 정신의 최고 버전을 본 느낌.

한참 부족하지만

나도 나눠주는 배움의 끈을 놓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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