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oram Lee Feb 10. 2016

Break or Break Up

출근길 라디오에서 휴식기를 갖는 연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휴식기를 대하는 남녀의 태도는 참 달랐다. 남자의 경우 휴식기를 다른 여자를 만나도 되는 기간으로 해석하고 있었다. 그래서 바에 가고 클럽에 가서 이 휴식기를 함께 즐길 여자들을 물색한다. 반면, 여자는 관계의 휴식기를 통해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온전히 혼자 있는 시간 속에서 자아를 찾았다. 요가나 명상을 하거나 홀로 여행을 가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어쩜 같은 사람인데 이렇게 다르게 해석하고 행동할 수 있을까.


나는 이전 연애에서 이와 같은 휴식기를 가져본 적이 없다. 가졌더라면 무엇이 달라졌을까? 만약 오늘 들은 이야기가 맞다면 나는 앞으로 절대 휴식기를 갖지 말아야겠다. 물론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아무튼 여자한테 손해인 장사임에는 분명. 아니다. 그럴 남자라면 휴식기를 통해 차버리는게 낫겠다.


Break(휴식)이 Break Up(이별)이랑 닮은 꼴인 것도 아마 이 때문이지 않을까?



매거진의 이전글 마트에서 일하다 반성문 쓰기, 이런 일 더 없으려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