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로메르의 <내 친구의 남자친구>
오늘은 80년대 계획 신도시 Cergy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만남과 헤어짐을 다룬 영화 <L’Ami de mon amie>의 한 장면을 소개해드립니다. 이 영화는 로메르 감독이 즐겨 다루는 우연이나 신념 같은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테마를 앞세우기보다, 연애 관계에서의 마주침과 엇갈림 그 자체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인물들에게 원색의 옷을 입히고 거대한 직선으로 이루어진 도시 속에서 그들을 교차시키며, 영화 자체가 하나의 몬드리안 그림과 같은 구성을 띠고 있어 미학적으로도 굉장히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https://youtube.com/shorts/Ql2mVOVo2nY?feature=share
오늘 소개해 드리는 장면은 레아와 블렁슈가 도심에서 우연히 알렉성드르를 만나 대화하는 장면입니다. 사실 알렉성드르에게 관심이 있는 블렁슈를 레아가 도와주는 상황인데요, 설명하지 않아도 레아와 알렉성드르의 티키타카가 빛나는 장면이죠? 재치 있는 두 사람은 순발력 있게 서로의 말을 받아치며 별것 아닌 말도 즐거운 상황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알렉성드르 말이 아주 빨라서 대화가 무척 속도감 있게 진행되기도 하죠.
많은 분께서 프랑스어 청취가 너무 어렵다고 고민을 털어놓으십니다. 사실 프랑스어는 청취 난이도가 정말 높은 편입니다. 이를 잘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어휘는 물론, 특유의 연음과 빠른 속도에 익숙해져야 하죠. 그러니 조급하게 걱정하시기보다 꾸준히 더 많이 들으며 지속적으로 내공을 쌓으시면 됩니다. 지금 잘 안 들린다면, 그것은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아직 충분한 시간을 들이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청취 실력을 효율적으로 향상시키는 팁을 말씀드리자면, 듣는 내용에 완전히 집중하고, 들리지 않는 것들을 파악하기 위해 꾸준히 받아쓰기(Dictée)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딕테 후에는 채점도 해보고, 틀린 부분이나 잘 안 들리는 지점이 텍스트 그대로 들릴 때까지 반복적으로 들어주세요. 이렇게 하나하나 귀에 표현들을 익혀주시면 됩니다.
씨네필 수업에서는 주중 5일간 대사의 다양한 표현을 배운 후, 토요일에 딕테를 부탁드리고 있는데요. 이때 현지 프랑스 사람들이 말하는 속도와 가장 비슷한, 현실감 넘치는 영상과 음성으로 공부하게 됩니다. 이러한 리얼한 속도에 익숙해지면 실전 회화뿐만 아니라 델프(DELF) 듣기 시험에서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물론 수업을 통해서는 매일 3분짜리 대화문 60회차를 통해 아주 풍성한 프랑스어 표현들을 학습하고, 수많은 문장을 직접 만들어 보게 됩니다. 3개월 수업을 완강한 후에는 이미 학습했던 영상들을 자막 유무에 따라 반복적으로 보시면서 표현 복습과 청취 훈련을 병행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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