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국내 개봉에 이어 오는 1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되는 영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는 아론 소킨의 리드미컬한 연출과 각본 그리고 조셉 고든 레빗, 에디 레드메인, 사챠 바론 코헨과 마크 라이런스가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어 벌써부터 해외 외신들은 ‘아카데미를 휩쓸 작품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헐리우드 리포트의 스캇 페인버그는 “28년전, 감독이 각본에 참여한 영화 <어 퓨 굿맨>, 그리고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번 영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를 통해 영화팬들은 그 누구도 아론 소킨 감독과 같은 ‘법정 드라마’ 영화를 만들지 못한다”라며 극찬했습니다.
놀라운 사실 하나는, 아론 소킨 감독은 무려 13년 동안 영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하는데요. 일부 외신들은 코로나19로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중, 파라마운트 픽쳐스가 영화 판권을 구입한 일이 과연 좋은 일인지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통해 경찰과 시위, 흑인과 백인, 언론자유 지지자와 언론 자유를 반대하는 권력자 등 사이의 펼쳐지는 긴장감을 제대로 묘사하며 그들이 가진 카드를 제대로 보여주었고, 결국 우려했던 상황은 반대가 되었습니다.
영화 속 실제 인물인 애비 호프먼 (배우 사챠 바론 코헨), 톰 헤이든 (배우 에디 레드메인), 제리 루빈(배우 제러미 스트롱), 레니 데이비스 (알렉스 샤프), 리 와이너 (노아 로빈스), 존 프로인스 (배우 대니얼 플래허티), 그리고 데이비드 델린저 (배우 존 캐롤 린치)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들은 1968년 8월 시카고의 민주당 전당대회에 항의하기 위해 운동을 이끌었던 7명의 반전 운동가입니다. 블랙팬서당 대표 바비 실(배우 야히아 압둘마틴 2세)을 포함해 8명 모두 시위에 공모하여 폭동을 선동한 혐의로 1969년 3월 새로운 닉슨 행정부에 의해 기소가 되는데, 이 악명 높은 재판을 영화에 담았습니다.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소킨 감독의 각본과 알란 바움가르텐의 매끄러운 편집으로 이 여덟 명이 시카고로 가게 된 동기가 무엇이었는지, 그 곳에 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율리우스 호프만 판사의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되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시간을 능숙하게 뛰어다니며 보여줍니다.
스캇 페인버그는 “SAG 어워즈의 앙상블 부문에 후보에 오른 것으로 배우들의 연기합은 인정받을 것이다. 하지만 배우들 개개인이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오스카상을 좀 더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사챠 바론 코헨 그리고 에디 레드메인을 대표로 세운다면 여러 연기상 후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직 시상식이 열리려면 7개월이 남았기 때문에 오스카상 예측을 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의 완성도,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 개봉 시기 등을 보았을 때, 과소평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외신들의 반응입니다.
영화 <소셜 네트워크>로 제 90회 아카데미 각색상과 제 75회 골든 글로브 각본상을 수상한 아론 소킨 감독이 연출한 신작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이번 아카데미상의 영광을 거머쥐게 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