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의 베트남 흥행작 <하우스메이드>가 영어 버전으로 리메이크 된다고 합니다.
봉준호 감독의 오스카 수상작 <기생충>의 제작사인 CJ 엔터테인먼트가 호러 영화 <하우스메이드>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인 <그렐이브 힐> 제작을 위해 감독 던 테일러와 계약했다고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전했습니다.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54596
데릭 응우옌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원작 <하우스메이드>는 2016년 베트남에서 개봉한 영화로 공포와 로맨스 장르를 통해 인종 차별과 사회적 이슈를 다루며 베트남 박스오피스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리메이크작 <그레이브 힐>은 이 컨셉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재건 시대의 미국 남부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영화 <프레셔스>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제프리 플레처는 응우옌 감독과 함께 영어 각본을 썼다고 하는데요. 이 작품은 2021년 1분기에 제작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디온 테일러 감독은 가장 최근에 데니스 퀘이드, 마이클 엘리, 메건 굿이 주연한 스릴러 영화 <침입자>(2019년)의 각본, 연출, 제작을 맡았으며, 나오미 해리스 주연의 영화 <블랙 앤 블루>도 지난해 북미 개봉했습니다. 그리고 힐러리 스웽크가 주연한 영화 <파탈>은 2021년 개봉 예정되어있습니다.
CJ 엔터테인먼트 해외 측은 “디온 테일러 감독은 사회 그리고 인종 문제 관련 이야기를 수면 위에 끌어 올리고 한계에 밀어 붙일 수 있는 영화제작자다” 라고 말하며, “<그레이브 힐>에 대해 감독이 가지고 있는 창의적인 시각은 원작을 뛰어 넘어 관객들이 이전에 봐왔던 어떤것과도 다른 오래 기억될 이야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디온 테일러 감독 또한 "나는 영화 <그레이브 힐>은 오늘날 우리가 다루고 있는 사회적 주제를 말하는 동시에 원작이 그랬던 것처럼 관객들을 긴장시킬 수 있는 ‘특별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정말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영화라 CJ 팀과 함께 이 영화를 제작할 수 있어서 기대된다” 라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영화 <그레이브 힐>이 CJ 영화 산업을 확장시키고 다각화하는데에 뜻깊은 역할이 될 작품이라 보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영화 <기생충>으로 오스카의 역사적인 성공에 이어 CJ는 현재 HBO와 함께 <기생충> TV시리즈를 제작하고 있으며, 유니버설 픽쳐스가 제작하고 할리우드 배우 케빈 하트가 주연인 영화 <극한직업> 리메이크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또 다른 작품으로는 영화 <써니>의 리메이크 <바이,바이,바이>, 그리고 <숨바꼭질>, <불한당> 등이 있습니다.
CJ는 현재 다수의 한국영화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하고 있는데요. 올초 CJ는 데이비드 엘리슨의 스카이댄스 미디어에 투자를 하면서, 앞으로 영화, TV 시리즈 등 함께 작업하여 전세계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합니다.
현재 콘텐츠 강국이라 불리울 만큼 한국 영화가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게 되면서 국내 흥행작의 북미 진출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가 전세계적으로 활약하는 모습에 뿌듯하고 어떤식으로 리메이크 될지 기대가 되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