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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씨네랩 Nov 06. 2020

디즈니,CGV,메가박스 등 코로나로 직원들 대거 해고

출처: Youtube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경영악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산업은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표 업종으로 불리는데요. 불특정 다수가 밀폐된 공간에 수시간 보내야 하는 영화관 특성 때문에 관객들의 발길이 끊어져 영화 산업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올해 기대작으로 뽑혔던 <007 노 타임 투 다이>와 <블랙위도우>의 개봉이 내년으로 연기되고 국내 영화도 <승리호>를 포함해 70편 넘게 극장에 걸리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관객 수가 급감해 영화 산업 운영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출처: LinkedIn
출처: KLOOK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관객 수는 324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3% 감소한 수치입니다. 운영 효율이 나지 않아 업계 1위인 CJ CGV는 3월 전국 35개 극장 문을 잠정 닫기도 했습니다. 9월 메가박스는 영화관 두 곳 (인천 청라지점·경남 사천지점)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했습니다. 임시 휴업이 아닌 영업 종료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로 인해 CJ CGV와 메가박스가 올해 1분기에만 직원 3천 명가량이 줄어들었습니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J CGV의 감소 인원이 2508명으로 500대 기업 중 유일하게 2000명 이상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메가박스는 올해 1분기 임직원이 1천 명가량 줄었습니다. 다만 감소된 직원 수의 대부분이 비정규직(영화관 아르바이트생)으로, 올해 상반기 20여 개 지점이 임시 휴업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코로나19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화 산업부터 테마파크 사업까지 진행 중이었던 월트 디즈니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어 직원을 대폭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월트 디즈니의 테마파크 책임자가 9월 29일 2만 8천 명의 직원 감축 중  8,857명의 시간제 직원 해고를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월트 디즈니는 스튜디오 마케팅팀인 뉴욕 본사에 위치한 극장 부서와 서차라이트 픽쳐스 5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하고 수백 개의 오픈 포지션도 없애며 더 많은 해고를 단행했습니다. 또한, 디즈니 소유의 ESPN은 스트리밍, 디지털, 비디오 부서의 자원 확보를 위해 300명의 직원 해고와 200개의 충원되지 않은 직책을 모두 없앨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의 피해를 입지 않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없지만 영화 사업부터 테마파크 사업까지 진행한 디즈니가 특히 큰 타격을 받은 것 같습니다. 플로리다 테마파크가 다시 문을 열었지만 캘리포니아는 아직 개장하지 못했고 파리는 다시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디즈니는 지난 5월 더이상 브로드웨이에서 ‘겨울왕국’(Frozen) 뮤지컬 공연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브로드웨이의 장기간 폐쇄로 극장가가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를 보여줍니다. 현재 마블의 <블랙위도우>, <이터널스>, 그리고 스티븐 스필버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이 2021년 이후로 개봉 연기되었습니다.

코로나19라는 거대한 파도로 위기를 맞은 영화계 그리고 이에 따른 고용쇼크로 상처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는 관객 수 급감으로 정상 영업점도 상영 회차를 줄이고 6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슬기로운 영화관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 해외는 극장 사업을 임시 폐쇄해 팬데믹 피해 회복에 힘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계속되는 어려움으로 마음이 무겁지만,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바꿔 영화계가 다시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코로나 상처가 치유되고 앞으로의 희생 또한 최소화되어 불안정했던 영화계에 하루빨리 안정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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