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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씨네랩 Nov 20. 2020

#한복챌린지 한국 영화에 담긴 한복의 아름다움

중국의 스타일링 모바일 게임 ‘샤이닝 니키’에서 한국 서비스 런칭을 기념하기 위해 한복 아이템을 출시했다가 중국 유저들이 ‘한복은 중국 전통 의상’이라 주장해 논란이 있었습니다. 중국 유저들의 항의가 빗발치듯 쏟아지자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지 7일 만에 한복은 삭제되고 한국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고지해버리죠…여기서 중국 게임 제작사 페이퍼게임즈는 우리나라 전통의상인 한복을 왜곡하는 중국 유저들을 옹호하는 입장문을 내놓아 이번 사건의 논란은 더 커지게 됩니다. 


샤이닝니키 한국판은 10월 29일 출시되면서 ‘한복 중국 의상’이라는 사태가 발생했는데요. 우리나라가 지정한 한복의 날은 같은 달 10월 21일이었습니다. 


아리랑, 한글, 부채춤에 이어 한복까지 중국의 것이라는 어이없는 주장이 자꾸 나오자 사람들은 ‘한복’이 우리나라의 정신이 깃든 전통이라는 것과 함께 한복의 아름다움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한복챌린지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한복챌린지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SNS 계정을 통해 한복 사진이나 정보를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씨네픽에서도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한복챌린지에 참여하려고 합니다! 

‘영화’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시대별로 모아봤습니다! 



고려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출처: 네이버 영화

고려시대 배경으로 한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은 왕을 꿈꾸는 남자와 그를 겨눈 두 개의 칼.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 액션 영화입니다. 


왕의 의복부터, 대신들의 의복, 저고리와 치마가 붙어 있는 형태의 철릭까지 다양한 한복을 볼 수 있습니다. 각 캐릭터를 중심으로 특징을 최고치로 살려 탄생된 의상으로 개봉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작품’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훌륭한 의상이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조선



영화 <황진이>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 <황진이>는 소설가 홍석중의 소설 <황진이>가 원작으로 원작 작가가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조선시대의 신분이라고 합니다. 양반가의 딸로 자란 진이는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자 기생의 신분을 스스로 선택하는데요. 그녀의 벗이자 노비이자, 남자인 놈이와 함께 황진이를 다른 시점으로 그리며 신분에 따른 변천 모습을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개봉 당시 강남 한복판에서 황진이 패션쇼를 열며 그 시대 의상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알렸고 제45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의상상을 수상했습니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권력 다툼과 다쟁으로 혼란이 극에 달았던 광해군 8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살해 위협으로 인해 폭군이 된 광해가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과 닮은 천민 하선을 대역으로 내세우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립니다. 

전통적인 왕과 신하의 복장을 재현했고 약간 톤 다운된 붉은색과 푸른색으로 전체적으로 우아함이 돋보입니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제4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의상상, 미술상을 포함해 무려 15관왕에 올랐습니다. 


영화 <관상>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 <관상>은 수양대군 시절을 배경으로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운명이 보이는 천재 관상가 내경이 수양대군이 역모를 꾀하고 있음을 알게 되면서 운명을 보는 자가 운명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입니다. 

궁중한복부터, 서민, 기생 한복까지 다채로운 한복을 볼 수 있으며 기존 사극에서 볼 수 없었던 과감한 스타일들을 각 등장인물에 맞게 한복을 재창조해 캐릭터의 특징은 물론 캐릭터간 계급 격차까지 볼 수 있습니다. 영화 <관상> 역시 제50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의상상을 포함해 6개 부문 석권했습니다. 


영화 <상의원>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드는 관서 상의원을 소재로 한 영화로 한복을 만드는 내용이 잘 담겨있습니다. 궁궐 밖에서 옷을 잘 짓기로 소문난 이공진이 왕실의 옷을 만들게 되면서 상의원의 어침장인 조돌석과 대결구도가 펼칩니다. 다채로운 색감을 통해 표현되는 서민부터 왕실까지 아름다운 한복의 자태를 볼 수 있습니다. 김지미 영화평론가의 말을 빌리자면 의상을 통해 선사하는 시각적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52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의상상과 미술상을 수상했습니다. 


영화 <사도>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 <사도>는 왕과 세자로 만나 아버지와 아들의 연을 잇지 못한 비극을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사도>의 심현섭 의상 감독은 인물들의 감정을 의상에 맞춰 최상위 계급의 인물이지만 화려함이나 장식적 요소를 줄였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다른 영화와는 다른 정갈하고 검소한 왕의 용포 그리고 반항적이지만 슬픔이 있는 거친 한복 표현을 볼 수 있습니다. 



조선 말기~ 일제강점기



영화 <도리화가>
출처: 네이버 영화

조선 말기 1867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최초로 등장한 여류 판소리꾼인 진채선과 그의 스승 신재효와의 일화를 담은 작품입니다. 

영화 <도리화가> 속 한복의 색감은 소리꾼의 꿈을 이루기 위한 진채선의 단단한 열정이 고풍스럽게 표현되어 아름답습니다. 소리꾼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화려한 색은 선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영화 <해어화>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 <해어화>는 1940년대 마지막 기생과 작곡가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영화입니다. 그 시대를 잘 표현한 영화<해어화>는 활동이 편하도록 치마 길이가 발목이 보일만큼 짧아지고 저고리의 고름 위에 브로치도 달 수 있었던 일제강점기 시절 한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예인의 기생복장은 색감과 패턴이 화려해 각양각색 한복을 원 없이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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