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중 매체 더 랩은 “미국 아카데미가 지난 금요일 유권자들에게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에서 93편의 작품이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따라서 2월 1일 1차 투표가 시작되기 전 진행될 4주간의 관람 기간이 굉장히 바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 랩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출품 조건이 다소 완화가 되면서 2017년에 세운 92편의 출품작 기록이 깨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이번 출품되는 작품에는 지난해 최고치였던 27명에서 7명이 더 늘어난 34명의 여성 감독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1월 말 아카데미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자격 심사 대상 영화의 공식 리스트는 아닙니다. 더 랩은 “이 93편의 작품들이 모두 '회원 전용' 온라인 상영실에 포함되어 있으며 유권자 4분의 1이 ‘필수 관람’ 해야 하는 리스트에 영화가 올라가 있다’고 전하며 ‘비록 작년에 두 편의 영화가 경쟁작 명단이 발표된 후에 부적격하다고 판단되면서 2019년 경쟁작 수가 93편에서 91편으로 줄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어떤 영화도 실격될 것 같지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캐나다의 <퍼니 보이>(Funny boy), 포르투갈의 <리슨>(Listen), 벨라루스의 <페르시아 교훈>(Persian Lessons) 등 적어도 세 편의 작품이 아카데미에 출품되었지만 거절되었습니다. 첫 두 편의 영화는 ‘영어’가 많이 포함되어 있고 벨라루스의 작품 같은 경우 ‘그 나라만의 창조적인 내용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입니다. 캐나다와 포르투갈은 마감일 전 대체 영화를 출품했습니다. 그 밖에도 부탄과 우즈베키스탄의 출품작들은 부적격하다 판단되고 알제리의 <헬리오폴리스>(Heliopolis)도 출품되어 있지만 나중에 철회했습니다.
더 랩은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부문 컷오프를 통과한 영화로는 ‘덴마크의 <어나더 라운드>(Another Round), 루마니아의 다큐멘터리 <콜렉티브>(Collective), 맥시코의 <아임 노 롱거 히어>(I’m No Longer Here), 코트디부아르의 <나이트 오브 킹스>(Night of the Kings), 스위스의 <마이 리틀 시스터>(My Little Sister), 폴란드의 <네버 고너 스노우 어게인>(Never Gonna Snow Again), 프랑스의 <우리 둘>(Two of Us), 네덜란드의 <벌라도>(Bulado),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쿠오바디스, 아이다?>(Quo Vadis, Aida), 그리고 러시아 <친애하는 동지들!>(Dear Comrades)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작품들 중 7편의 최종 후보가 2월 9일 날 발표됩니다.
또한, '과테말라의 <우는 여인>(La Llorona), 포르투갈의 <비탈리나 바렐라>(Vitalina Varela), 우크라이나의 <아틀란티스>(Atlantis), 대만의 <아호, 나의 아들>(A Sun), 조지아의 <비기닝>(Beginning), 레소토의 <디스 이즈 낫 어 베리얼, 잇츠 어 레저렉션>(This Is Not a Burial, It’s a Resurrection)은 집행위원회의 지지를 얻으며 최종 후보 3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누가 투표를 할지에 관해서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1차 투표는 사상 처음으로 모든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공개되는데 이는 ‘특별 상영’에 참석하고 수년 동안 최종 후보 명단의 대부분을 결정했던 로스앤젤레스의 회원들의 권한 균형이 재조정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회원들은 1차 투표가 시작되기 불과 3주 전 ‘필수 관람’ 리스트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투표를 집계하기 위해서는, 회원들은 23편의 영화 (그룹 1, 2, 3) 또는 24편의 영화 (그룹 4)로 구성된 '필수 관람' 목록에서 최소한 12편의 영화를 보아야 합니다.
더 랩은 ‘회원들이 온라인 상영을 통해 관람을 시작한 영화들이 ‘필수 관람’ 목록에 포함된 작품이라고 가정할 때 어느 정도 작품 수가 예상이 되지만 유권자들이 어떤 영화에 초점을 맞추는지를 알기 위해 기다리는 상황이라면 1월 내내 일주일에 4-5편의 국제 영화를 보게 되며 이는 유권자들의 의욕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