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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외자 Mar 02. 2019

그들의 영화관 2회 <더 포스트>

강서 FM 팟캐스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메릴 스트립, 톰 행크스/116분/12세 관람가/2018년


Jerry
".....
처음에는 이사진들의 눈치를 보면서 우왕좌왕하던 캐서린이 
결국은 간결하지만 명확하게 용기 있는 결정을 내리죠. 
 
모두가 앉아서 혹은 모여서 정지된 상태로 의견을 나누고 
캐서린은 벤과 이사진들을 오가면서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 하고, 
마지막 주장을 펼칠 때는 이사진들과 거리를 둔, 
자신만의 위치에 서서 명령을 하죠.
 
이 때 보여준 메릴 스트립의 연기는 신문사 사주로써 당당하게 홀로서기를 하는

캐서린의 성장을 인상적으로 보여주면서 답답했던 캐서린에서 벗어나
관객들에게 쾌감을 선사합니다."



Tom
"저는 그 장면에서 캐서린이 강단있는 경영자로 거듭나는 것도 좋았지만
캐서린의 뒤에 서서 이사진들을 바라보는 벤의 모습이 더 인상적이였어요.
 
자신과 같은 주장을 하는 캐서린 그리고 그런 캐서린을 놀라면서 응시하는 이사진들을 관찰하는 벤은

조금은 약올리듯 웃음을 참아보지만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는 벤의 익살스런 표정이 귀여워서 
저도 웃음이 나왔어요."



            


Jerry
"......
저는 이 영화에서 톰 행크스, 메릴 스트립의 연기도 좋았지만 
극의 긴장감을 높여주는데 한 몫 한, 
신문 기사를 조판하는 움직임, 인쇄기가 돌아가면서 신문이 편집되어 나오는 장면,

각지로 배달하기 위해 트럭으로 던져지는 신문 묶음들 
그리고 새벽 거리에 놓여지는 신문들…
 
저는 이러한 연대과정이 꼭 하나로 묶여 있는 듯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함께하는 모습…
그것들의 빠른 움직임에 제 심장도 따라 빨리 뛰는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Tom
"제가 공유하고 싶은 장면은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남편이 사고로 
죽었다고 이야기 할 때 캐서린이 가장 친한 친구에게 
볼멘 소리로 이야기 해요 
‘남편은 자살로 죽었어요. 저들은 사고로 죽었다고 이야기 하면 위로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사진들이 캐서린을 자신들의 대표가 아닌 
불쌍한 미망인 쯤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겠지만 
저한테 있어서는 이 장면이 캐서린 그녀가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기 시작한 시점이 아닐까 생각해요."



Tom
".......
캐서린이 특종을 기사로 내는 것을 결정을 해요.
그 후 세상은 조금씩 변하고 있었고
캐서린은 신문 인쇄실에서 만난 벤에게 이렇게 말을 해요.
‘신문은 역사의 초고라고…’
 
물론 그녀 자신의 판단으로 기사를 내는 걸 찬성했지만
자신을 무시하는 이사진들에게 보여주기 식 결정을 한 부분이 
크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갑자기 생긴 언론의식이 의문스러웠죠.
 
만약 영화에서 캐서린이 기자 생활을 했다던가 하는 과거 정보가 살짝이라도 드러났다면

영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았나 아쉬웠어요."

Jerry
"어쩌면 보는 사람들의 관점에 따라서 
캐서린이 보도하기로 결정을 내리는 장면이 단순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그 장면은 매우 현실감 있게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정말 중요한 결정은 내면에서 자신과 끊임없이 마주한 결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우리도 한다 한 줄 평!>

Tom


"<더 포스트>는 캐서린의 성장영화. 
그리고 사족. 사람은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성장할 구석이 남아있다."


Jerry


"<더 포스트>는 작지만 단단한 연대의 힘을 
보여주는 영화."


http://www.podbbang.com/ch/10068?e=2256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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