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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나몬 Nov 30. 2020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을래요

누구나 아프다

누구에게나 마음의 상처는 있다. 그 상처의 깊이만 다를 뿐 얕다고 해서 깊다고 해서 아픔에 차등을 두면 안된다.


누구나 아플 수 있는데 그 아픔을 자신의 잣대로 판단하면 안된다. 자신이 봤을 때는 별것 아닌 일도 타인이 봤을 때는 큰 상처로 남을 수있다. 이건 사람마다 살아온 과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자신의 잣대로 남의 아픔을 판단하지 말것, 그것이 중요하다.


정말 다양한 상황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을 수 있다. 물건을 사는 데 점원의 차가운 태도라던지, 나는 상대방을 더 신경쓰고 배려하는데 상대방은 그렇지 않다던지, 정말 다양하다. 그런 상처들이 차곡차곡 쌓여 나를 갉아먹게되는것, 그것이 우울증의 시초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렇게 나를 갉아먹게되면 나의 판단 기준이 타인에게 맞춰지게 된다. 타인의 기준으로 나를 보게 된다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우선 나를 아껴줄 수 없다. 자신을 아껴줄 수 없다는 것은 나에 대한 혐오로 번질 수 있다. 나를 싫어하게 된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다. 가장 나를 아껴줘야하는 데 그럴 수 없다는 상황은 자신을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게 만든다.


수명이 늘어나 요즘은 100세를 산다고 한다. 늘어난 수명만큼 그 만큼을 살아가는데 벅차는 사람도 있다. 사는 게 다 재미있고 즐거운 일만 있는 것이 아니기때문이다. 100년이라는 시간동안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만을 모아둔다면 총 몇 년이 나올까?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겠지만 한 가지 소망하는 것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보다는 많길 바랄 뿐이다.


알차게 산다는 것, 후회없이 산다는 것, 그것에 정답은 없다. 그렇기에 힘든 것일 수도 있다. 세상은 정답만을 요구한다. 그런데 사는 것에 정답이 없기에 불안하고 두려움이 생긴다. 또한 정답이라고 여겼던 것들이 알고보면 정답이 아닌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좌절과 무기력함이 생긴다. 사는 것이 지루해지고 무기력해지는 것이다. 얼마나 힘들까? 열심히 살아야되는데 열심히 살아갈 힘이 없다는 건 정말 지치는 일이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타인과 함께 살아갈 수 밖에 없다. 그 수많은 타인들 중 가족, 친구, 연인, 지인 등 다양한 관계가 형성된다.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수많은 타인들이 모두 다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라던지, 행동, 말투 등등 사람을 싫어하는 데 이유가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타인이 나를 싫어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 기분이 마냥 유쾌하지만은 않다. 솔직히 매우 싫다. 다들 나를 좋아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은 너무 슬픈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에 대해 관대하게 굴게된다. 이 사람은 나를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그러나 이는 나 자신을 힘들게 만드는 일 중 하나일 수 있다.  예를들어, 타인이 나를 싫어한다는 것을 알게되어 그 사람의 기준에 맞춰서 나를 성격과 행동을 바꾼다면 어쩌면나를 싫어하는 타인은 나를 싫어하게 되지 않을 수 있지만 그 변한 모습이 다른 타인에게는 또 나를 싫어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모두에게 맞춰서 자가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너무 타인을 신경쓰지 말것, 나만의 기준과 가치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의 내용은 무겁지만 읽기에는 어려움 없이 빠르게 읽어내려갔다. 작가 본인의 이야기를 담아 솔직하게 써내려간 글이기에 어찌보면 정말 개인적인 일이지만, 작가 본인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안겨준다. 마음의 상처는 누구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혼자서 너무 아파하지 않고 고쳐나가는 것, 그것을 깨닫게 된다면 이미 태어나 살아가아만 하는 이 상황 속에서 조금이나마 고통을 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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