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수다 일곱, 2018년 3월 25일 금요일 저녁 9시부터.
모든 요일의 여행: _김민철 지음 _북라이프
수닷거리(발제) 준비: 훈
1)
"지금부터는 모든 것이 ‘나’의 선택이다.
내가 선택한 모든 것이,
선택하지 않은 모든 것이
모두 나 자신이 된다. (중략)
지금 거기를 선택하는 것이 ‘내 여행’이 되고,
지금 거기 가지 않기로 선택하는 것도 ‘내 여행’이 된다. (중략)
그 모든 ‘나’를 단숨에 만나게 되는 건
오직 여행을 떠났을 때뿐인 것이다. (중략)
결국이 문장은 단단한 진실이 된다.
‘여행을 떠나, 나를 찾는다.’" (p.57-58)
‘나’의 시간, ‘나’의 공간을 느끼려면 혼자만의 여행이 필요하지 않을까?
안: 아직 여행에서 찾은 ‘나’는 많지 않지만, 여행에서 내 인생을 찾고 싶긴 하다.
(훈과 화의 답변은 왜 기록이 없는지 알 수가 없음. 수다에 집중하느라 기록을 아예 놓아버린 것으로 추측됨.)
--> 작가 따라 하기: 아직 안이가 어리니까 우리 앞으로의 여행에서는 각자의 기록을 남기는 시간을 가져보자.
2) (p.223-225) 파리 여행에서 작가가 만난 친절한 사람들(야간열차에서 만난 미국인 부부, 성당 안의 들라크루아 그림을 꼭 보고 가라는 버스에서 만난 아저씨, 아직 숟가락을 대지 않은 알제리식 수프를 맛보게 해 준 사람)이 있었다.
우리가 여행에서 만난 친절한 사람들을 떠올려보자.
제주 여행에서 만난 찬타네 가족
찬타네에서 만난 도윤이네
설악산 권금성 얼음길에서 안이 손을 잡아 도와주신 아저씨
대야산 숲 해설 할아버지
치유의 숲을 같이 걸은 분들
안동 숙소 사장님
--> 작가 따라 하기: 사람을 만나는 여행을 해보자. 예를 들어, 제주에 있는 지인들 만나는 여행부터 해보자.
이 날의 수다는 앞으로 여행에서 해보고 싶은 새로운 항목들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남편의 말대로 작가와 우리가 추구하는 여행이 비슷해서 그런 건지 소소하게 따라 해보고 싶은 것들이 적지 않았다.
여행이 쉽지 않은 요즘, 우리 가족은 일상 속에서 걸으며 여행을 맛본다. 동네를 이쪽 길로 걷고, 저쪽 길로 걷고, 옆 동네를 걷고, 한강을 걷고, 새로운 길을 걷고 또 걷는다. 낯선 곳을 만나는 경험은 반나절 길을 걸으면서도 가능하다. 2박 3일이 아니어도, 7박 8일이 아니어도 가능하다. 모든 요일을 여행처럼.
(그동안은 이 시간을 “독서토론”이라는 이름으로 칭하다가, 우리의 대화가 토론과는 성격이 영 다른 것 같아 이 날부터 “책수다”로 이름을 바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