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줄 알더라고

여름

by 조민성

오늘은 바쁘니까 혼자 빨리 갔다 와야지.

길이 왜 저래.

타이어 자국 뭐야.

아주 왔다 갔다고 광고를 해놓지.

너무 많이 걸어온 것 같은데 내려갈까.

위에 몇 개 새로 피는 것 같던데 올라 가볼까.

덩굴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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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만 안 그랬어도 차로 올라올걸.

쟤네는 저러다 온 산을 다 덮겠네.

나 지나가는데 팔목 막 감는 거 아니겠지.

조만간 그 인간 또 다래 따 보려고 기웃거리다가 잡히겠네.

그런 거 보면 시골 사람들이 진짜 착한 거야.

그렇게 손가락질하고 욕은 해도 여태 구속 안 시키는 거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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