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시일기 Aug 27. 2023

8월 넷째 주

8/22 - 8/27











이 사마귀 다음 날 같은 자리에서 차에 밟힌 채로 죽어있었다. 시멘트 건물 사이에서 멍하니 있던 사마귀를 보며 숲 어딘가로 데려다줘야 하나 잠깐 고민했는데 왜 고민만 했을까? 슬픈 하루다.







요즘 내가 제일 많이 하는 말은 ‘각자도생’.






여러분은 금요일에 이사하지 마시라

무조건 관공서가 일하는 평일에 이사하고 전세사기 당하지 마시라…







어제 임차권등기명령을 신청하고 길고 길었던 전세사기도 거의 끝나가는 것 같았다. 선선해진 바람에 기분도 좋았다. 샤워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려는데 같은 건물 피해자의 연락을 받았다. 임대인이 전세사기 특별관리대상자로 선정되어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단다. 머리가 띵해졌다.


이제 겨우 다 해결되는 것 같았는데 역시 인생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

매거진의 이전글 오늘의 소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