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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티하이커 Jan 02. 2018

야마자키 마작 미술관 기획전

아이치현 나고야시 히가시구 아오이

아르누보 양식 가구들과 함께



여행의 목적이었던 나고야 시립미술관의 랭스 미술관전은 전날 관람했지만, 이번 여행은 미술여행이었기에 아직 미술관 한 두 군데가 남아 있었다.

<일본으로 떠나는 서양 미술 기행>에서 추천한 야마자키 마작 미술관과 <나고야 100배 즐기기>에 소개된 나고야 보스턴 미술관을 갈 계획이었다.


나고야 보스턴 미술관, <나고야 100배 즐기기>

나고야 보스턴 미술관은 미국의 보스턴 미술관과 자매결연을 맺었고 올해를 기점으로 미술관 운영을 중단한다고 해서, 나고야에 온김에 방문하고 싶었으나 시간이 부족하여 아쉽지만 포기했다.


나고야 지하철, 나고야역

야마자키 마작 미술관은 나고야 지하철 신사카에마치역에 있다. 처음으로 나고야 지하철을 타게 됐다.


주말에만 파는 1일 승치권, Weekend Eco Ticket

주말과 공휴일에만 판매하는 Weekend Eco Ticket을 구입했다. 이 티켓이 있으면 하루종일 지하철, 버스, 메구루버스를 600엔에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기본요금이 200엔 정도라 하루에 3번 이상 교통수단을 이용한다면, 이 1일 패스가 유리하다.


지하철에는 여성 전용 객차도 있었다






신사카에마치역은 나고야역에서 3 정거장 거리에 있다. 미술관은 지하철 출구와 연결되어 있어서 접근성이 좋았다.



들라크루아, 모네, 부셰, 프라고나르의 이름이 걸려 있는 로비 입구. 부셰와 프라고나르의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다른 미술관보다 로코코 회화의 비중이 높았다.



강아지와 관련된 기획전이 열리는 것 같았다.



입장료는 1,000엔으로 전시 퀄리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로커에 짐을 보관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기획전이 열리는 층으로 올라갔다.



일본어 독해를 하지 못해 정확히 어떤 전시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일본의 어떤 예술가가 동물들과 오랫동안 생활하며 그들을 본뜬 조형 작품을 만든 것 같았다.



작가가 가장 아낀 듯한 시베리안 허스키의 어렸을 적 모습을 조소와 회화로 남겼다.



마침 이날 안내견도 한 마리 있어서 미술관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이 전시가 좋았던 점은 사진 촬영은 물론이고, 실제로 작품을 만져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기획전이 열린 곳은 아르누보 양식의 가구들이 전시되어 있는 층이었는데, 여러 동물들이 자유롭게 앉고 엎드려 있어서 분위기가 더 따뜻하게 느껴졌다.






Kathie

식도락과 예술, 도시학에 관심이 많습니다. 먹고 마시는 것, 그리고 공간 그 자체에 대한 글을 씁니다. 그림에세이 <매일, 그림>과 여행에세이 <나고야 미술여행>을 연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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