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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티하이커 Jan 08. 2018

나고야의 3대 명물, 미소니코미우동

아이치현 나고야시 나카구 사카에

야마모토야혼텐



나고야메시 중 하나인 미소니코미우동을 먹기 위해 후시미역에 내렸다.


야마모토야혼텐

미소니코미우동 양대산맥이라는 ‘야마모토야소혼케’와 ‘야마모토야혼텐’. 그 중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라는 야마모토야혼텐을 방문했다.



다행히 이곳엔 영어메뉴가 있었다. 명품 닭고기가 들어갔다는 ‘나고야코친 미소니코미우동’(1,836엔)을 골랐다.



사이드로 닭고기와 파꼬치 요리인 ‘나고야코친 네기마’(950엔)을 주문했고, 나고야 지역맥주인 ‘시로호노카’ 생맥주(734엔)도 시켰다.


시로호노카 생맥주

시로호노카는 이름에 들어간 ‘시로’처럼 투명하고 맑은 느낌의 뽀얀 맥주였다. 맛 또한 깔끔하고 거품도 풍부해서, 맥주 메뉴 중 가장 비싸지만 마시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역시 여행에서는 그 지역 음식과 음료를 마셔봐야 한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먼저 배추와 무, 오이로 구성된 절임반찬을 준다.


나고야코친 미소니코미우동

‘나고야코친’은 나고야산 명품 닭고기라고 한다. 미소니코미우동은 말 그대로 된장우동인데, 생각보다 아주 맛있었다. 국물을 한 입 마셔본 후, 그 중독성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다.

미소니코미우동은 나고야 특산품인 아카미소와 소금 없이 물만으로 반죽한 생면을 뚝배기에 넣고 걸쭉할 때까지 끓인 우동이다. 면이 쫄깃한 스탈이 아니고 빵을 먹는듯 딱딱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단단한 면발은 나름대로 짭짜름한 미소 국물과 잘 어울렸다.


나고야코친 네기마

닭고기보다 파가 더 맛있었던 꼬치요리, 나고야코친 네기마. 꼬치에 사용된 닭고기 또한 나고야산 닭고기인 ‘나고야코친’이다.



개인적으로 나고야에서 먹었던 세 가지 나고야메시 중, 미소니코미우동이 가장 맛있었고 기억에 남는다. 일본의 다른 미소된장보다 훨씬 진하고 감칠맛이 강하여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미소니코미우동을 먹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미소니코미우동 뿐만 아니라, 아예 나고야메시를 전문적으로 파는 식당이 들어오면 좋겠다.






Kathie

식도락과 예술, 도시학에 관심이 많습니다. 먹고 마시는 것, 그리고 공간 그 자체에 대한 글을 씁니다. 그림에세이 <매일, 그림>과 여행에세이 <나고야 미술여행>을 연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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