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도시를 걸을 때마다 느껴지는 단절. 지상 철도로 인해 나뉘어진 지역들은 서로를 바라보면서도 다가서기 어려운 거리감을 가집니다. 철길은 중요한 교통 수단이지만, 동시에 도시를 단절시키는 장벽이 되기도 합니다. 지상에서 길게 이어진 철길은 소음과 진동을 만들어내고, 사람과 사람을, 지역과 지역을 물리적으로 분리시켜 왔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토교통부는 철도 지하화라는 큰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철도 지하화는 단순히 철길을 지하로 옮기는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도시를 재편하고, 사람과 공간을 다시 연결하는 작업입니다. 2019년, 부산, 대구, 대전 등 여러 광역시에서 철도 지하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2012년도부터 자체적으로 철도 지하화 용역을 진행했던 군포시도 빼놓으면 섭섭하죠.
국토교통부는 지자체에게 국비를 제공했고 이에 따라 지자체는라 연구 용역을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철도 지하화가 과연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점점 구체적인 계획으로 발전했습니다.
2022년, 철도 지하화는 대통령 공약에 포함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철도 지하화는 단순한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넘어 전국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커졌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보장되었습니다. 이는 곧 철도 지하화가 우리 도시의 구조와 생활 환경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과제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024년 1월, 철도 지하화 및 철도 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었습니다. 철도 지하화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이 법은 철도 노선을 지하로 옮기고 상부 공간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를 통해 도시 내에 새로운 공공 공간과 상업 지구, 그리고 주거 단지가 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철도 지하화는 단순히 철도를 지하에 묻는 것을 넘어, 도시의 미래를 재구성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 것입니다.
2024년 5월에는 국토교통부가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제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이 가이드라인은 지자체가 철도 지하화와 상부 공간 개발을 통합하여 제안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 중요한 문서입니다. 광역 지자체들은 철도 지하화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기반으로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며, 도시의 재개발과 재구조화를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서울특별시는 서울역 마스터플랜으로 발전시켜 시민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철도 지하화는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도시 재창조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철도 지하화는 2025년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입니다. 국토교통부와 지자체, 그리고 사업시행자들이 협력하여 철도 지하화를 통해 도심의 구조와 교통을 크게 변화시킬 것입니다. 철도가 사라질 지상은 어떻게 될까요? 확답하기는 어렵지만 경험상 녹지공간과 상업지구, 공공시설 등으로 채워지더라구요. 그래야 공무원들과 시의원들이 명분이 생기니까요. 철도가 사라진 지상공간은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생활의 장을 제공할 것은 분명합니다.
철도 지하화는 도시의 단절을 해소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과정입니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었을 때, 우리는 도시를 가로막던 장벽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사람들이 모이고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는 공간이 시작될 것입니다. 철도 지하화가 이루어질 미래의 도시, 기대되지 않나요? 도시인사이트도 이 프로젝트가 가져올 변화를 기대하며, 그 여정을 함께 지켜보고자 합니다.
"언젠가는 서부서울역 출구로 나가지 않고 땅으로 가로지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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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지하화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 개선을 넘어 도시 재구조화의 핵심과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철도 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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